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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시 추천의 글 + 시인님께 질문있어요!

  • 작성일 2023-09-07
  • 조회수 821

안녕하세요!멋쟁이


시 리딩클럽에서 함께 읽을 시 8편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주에 일이 많아서 아직 읽지 못한 분도 계실 텐데요.

시를 읽은 소감, 멋진 표현, 감동적인 부분 등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소감 공유 게시물에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이제 리딩클럽의 하이라이트,태양

작품을 읽고 짧은 추천의 글을 남기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 추천의 글은 작품집에 함께 실려 출간이 됩니다! 

좋은 추억이 되겠죠?


진은영 시인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기회라 기대가 된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추천의 글, 질문 모두 일요일 자정까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1) 는 이 시를 강추합니다! 그 까닭은 (추천의 글)


추천의 글은 댓글 기준 3줄에서 최대 5줄까지 써주시면 됩니다!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느낌 그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추천자 이름은 본명, 닉네임 중 어떤 것으로 할지도 밑에 적어주세요! 


2) 질문 있어요! (손 번쩍!!!)


진은영 시인에게 묻고 싶은 질문도 하나씩 올려주세요!

북토큰 행사 때 여쭤보고, 그 답을 이 게시판에도 공유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시인이 되셨는지, 혹은 어떻게 해서 청혼을 쓰셨는지?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뭐든 좋습니다! 

질문을 하나씩  올려주세요! 


바쁘시겠지만, 주말에 글틴 리딩클럽과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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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건

  • 하늘 뒤

    이 시집에 대한 내 기억의 큰 부분은 시 「당신의 고향집에 와서」가 차지하고 있다. 시 속의 나는 어색하다. 초반의 나는 차분하고, 웅성거림은 창문 밖의 일일 뿐이다. 당신은 잠들어 있고, 나는 당신이 아무것도 얻어 마시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곳저곳을 관찰한다. 그리고 당신의 과거를 상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오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는 없다. 어색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그래서 '한참을 머뭇거리'기도 한다. 그래도 시는 그 사이 다른 내용을 읽게 한다. 나는 당신이 '내가 숨어 있던 은유의 옷장 속에서 나를 꺼내, 연인들처럼 가볍게 어디론가 데려가주기를' 부탁한다. '내가 고백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 어색하고 당황스럽고 긴장해 있고 어쩔 수 없는 과거는 현재를 의심하게 한다. 그래도 다가가고 싶다. 나를 말하고 싶고 어느 순간에 분노하고 어느 순간에 슬퍼했을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당신이라면 '차력사인 봄을 불러다 줄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아픈 이야기들을 불러다 준다면 사랑의 민달팽이를 풀어놓겠다는 다짐을 한다. 당신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당신의 등을 쳐다보며 하는 다짐. 화자의 다짐은 아마 시 「청혼」 일 것이다. 우리는 입 밖으로 내기 전, 마음 속으로 수없이 청혼하고는 하니까. 화자가 순수하게 말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나를 빠져들게 만든다.(닉네임으로 부탁드려요)

    • 2023-09-10 20:54:02
    하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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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하늘 뒤 추천 감사드려요!^^ 화자가 순수하게 말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하늘 뒤 님을 빠져들게 만든다니! 시인의 성정이 순수하지 않으실까, 추측합니다.

      • 2023-09-11 11:38:38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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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화

    <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나는 이 시를 ‘충분한 시’라고 부르고 싶다. 시인은 삶을 ‘변두리 사진관의 찾아가지 않는 사진들’과 같은 무언가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에서 드러나는 삶은 누추하다. 시인은 ‘열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비스와바’처럼 본질적인 불행을 갖지 못해 ‘가난한 도둑처럼’ 시상을 훔치며 시를 쓴다. ‘추억’은 ‘헤어진 연인과 살던 좁은 다락방’ 같은 것이고, ‘핏빛 육질 같은 세상’엔 소금처럼 전쟁들이 뿌려져 있다. 고작 한 번일 뿐인 결혼과 이혼에도 ‘셀 수 없이 충분한 전쟁과 이별들’이 점묘화처럼 담겨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랑과 이별이 세계에 깃들었는가. 얼마나 많은 불행과 고통이 사람에게 깃들었는가. 그러나 진은영의 시는 불행과 허무를 단순히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온기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집 잃은 아이 무릎에서 잠드는 고양이의 따뜻함’과 ‘단 한 곳에서 종전을 알리는 라디오’를 통해 우리는 불행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미열처럼 남아있는 얇고 가는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약속된 죽음을 말하며 끝나지만(너는 죽을 거야/ 사랑이든 이별이든 모두 끝나지) 그럼에도 이 시가 허무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본문 전반에 깔린 어떤 ‘충분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 ‘항복 선언서를 더듬거리는 연인의 목소리’ 같은 믿음, 그러니까 불행의 끝에서도 실낱같이 남아있는 어떤 힘에 대한 믿음. 그래서 나는 <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충분한 시’라고 부르고 싶다.

    • 2023-09-10 23:46:38
    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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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화

      본명으로 부탁드립니다! 시인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1. 시를 쓰면서 힘드셨던 적은 없는지, 그만두고 싶으셨던 적은 없는지. 2.힘든 시기가 올 때마다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 2023-09-10 23:12:07
      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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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백산화 추천의 글 감사드립니다!^^ 질문도 좋네요. 글을 쓸 때, 누구나 슬럼프가 오는데 극복 방안은 저도 궁금하네요!<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충분한 시라고 부른다니, 좋네요! 불행과 허무를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온기를 찾는 것! 우리의 삶과 닮았네요. 시는!

      • 2023-09-11 11:31:45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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