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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81회 : 1부 손유미 시인

  • 작성일 2023-12-27
  • 조회수 803
  • 방송일2023-12-27
  • 러닝타임29:34
  • 초대작가손유미 시인

● 1부 〈지금 만나요〉 / 손유미 시인

문장의 소리 제781회 : 1부 손유미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손유미 시인은 2014년 《창비》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첫 시집 『탕의 영혼들』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황유원 시인의 시집 『하얀 사슴 연못』에 수록된 시 「백지상태」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손유미 시인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시집 『탕의 영혼들』은 손유미 시인님의 첫 시집입니다.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손유미 시인 : 제가 시집이 나온 지 8개월 정도 되었어요. 연초에 시집을 묶고 있었기에 연말인 지금 이 질문을 받으며 연초를 다시 떠올려보니 되게 옛날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책이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궁금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교정지가 거듭 올 때마다 신기하다는 마음에서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의 마음으로 변해갔고요. 책을 받아 보니 막상 기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Q. 손유미 시인님께서 직접 시집 『탕의 영혼들』을 소개해주신다면?

A. 시집 『탕의 영혼들』은 시로 통과하는 세신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 시집입니다. ‘세신 과정’이라 함은 제가 시 중에도 적은 대목인데, ‘피로와 권태, 관절의 습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포함해 어떤 시간이나 언어로 닦아내기, 상처와 조우하거나 지나치는 과정을 담은 시집이기를 바랍니다.


Q. 「탕의 영혼들」이 표제작이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시집을 내는 모든 과정에서 제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목을 정하기도 어려웠어요. 무슨 제목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었고,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제목들도 문장형의 연약하거나 아련한 제목이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오랜 시간 걸려 나온 첫 책인데 제목까지 연약하면 제가 연약한 사람처럼 비춰질 것 같아 싫더라고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추천사를 맡아주신 안태운 시인님께서 두루 살펴보신 뒤 ‘탕의 영혼들’이 알맞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듣고 보니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린 영혼을 아우를 수도 있고, 언어로 하는 세신 과정으로 시집 한 권을 통과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탕의 영혼들』의 표지를 받아보셨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표지 또한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제목을 정하는 것도, 나중에 알았는데 시인들은 시집에 대한 인상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가 온탕 같은 표지를 받아보게 됐어요. 마지막에 편집부에서 ‘표지에 들어갈 오리 몇 마리 하시겠느냐’고 질문해 주셨는데, 편집자님께서는 0마리거나 한 마리 정도를 생각하셨대요. 그런데 저는 ‘오리 좋습니다. 무조건 오리 많이 해주세요!’ 해서 오리가 많아졌습니다.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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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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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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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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