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문장의 소리 제773회 : 1부 김소연 시인

  • 작성일 2023-11-01
  • 조회수 547
  • 방송일2023-11-01
  • 러닝타임46:29
  • 초대작가김소연 시인

● 1부 〈지금 만나요〉 / 김소연 시인

문장의 소리 제773회 : 1부 김소연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소연 시인은 1993년 《현대시사상》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 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등이 있다. 노작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 시집 『촉진하는 밤』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허수경 시인의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에 수록된 시 「여름 내내」 전문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김소연 시인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시집 『촉진하는 밤』은 김소연 시인님의 전작 시집 『i에게』 이후 5년 만의 시집인데요.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김소연 시인 : 시를 쓰고, 쓰려고 노력하고, 이따금 시를 가르치고, 시를 매개로 한 일을 계속해 온 것 같고요. 좀 더 부지런하게 시집을 출간하고 싶었지만, 너무 부족하고 미흡하다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용기가 되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때가 와서 시집을 묶는 느낌이 아니라, 시집을 묶기 위해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마음을 먹기가 그렇게 어렵더라고요. 유난히 큰 마음을 먹고 원고를 보내면서 한 시절 보냈다고 떠올린 어느 새벽이 생각나네요.


Q. 김소연 시인님께서 직접 최근 출간하신 시집 『촉진하는 밤』을 소개해주신다면?

A. 만약 이 세상을 살아가며 너무 많은 각성을 하여 오히려 사회적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자신이 먼저 찔리는 느낌이 들고, 괴롭다면, 그런데도 어떻게 살 힘을 얻을까 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면, 제 시집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시집 『촉진하는 밤』의 표지를 받아보셨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직접 작가님께 의뢰 드렸는데요. 작가님께서 너무 열심히 그려주셨고, 소개해드리자면 이예니 작가는 이제니 시인의 쌍둥이 언니예요. 옆에서 이제니 시인이 눈은 조금만 더 이렇게 그려달라며 참견했다고 후일담을 들었어요. 쌍둥이 자매의 우정에 의해 완성되었기에 저는 너무 영광이고요. 너무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시집 『촉진하는 밤』의 제목을 어떻게 지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언젠가 ‘촉진하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쓸 생각으로 메모해두었는데요. ‘촉진하다’라는 단어가 과학이나 생태 용어로는 자주 쓰이는 말이잖아요. 우리가 모르지는 않는 단어이지만, 일상생활에 잘 쓰이지 않죠. 제가 근래 생태 사전을 보는 취미를 가지게 됐어요. 식물의 생명력에 관해 표현하는 단어들이 희한하고 낯설면서 언젠가 들어본 적은 있는 것이었어요. 그 단어를 바라만 봐도 제게 생명력이 생기는 것 같고요. 아주 자주, 몇 줄 건너 한 번씩 목격되는 단어가 ‘촉진하다’여서 이 단어를 갖고 싶었고요. 이 단어로 ‘촉진하는 밤’이라는 말이 불현듯 떠올랐고, 이 단어가 가진 어감도 너무 좋았고요. 시집 제목으로 킵하고 있다가 표제작으로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오랜 소원 끝에 하게 됐습니다.


※ 본 방송에서 김소연 시인이 낭독한 작품은 ‘소현, 「위다웃」, 『싫음』 (디자인이음, 20223)’입니다.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추천 콘텐츠

[문장의소리] 누구의 형우도 아닌 우리 모두의 형우, 김영은 소설가 | 783회 2부

문장의 소리 제783회 : 2부 김영은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를 초대합니다. 김영은 소설가는 202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말을 하자면」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오프닝 : 김영은 소설가의 소설 「말을 하자면」 중에서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김영은 소설가 Q. DJ 우다영 : 김영은 소설가님께서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신 지 5개월 정도 되셨는데요. 작가라는 것을 실감하고 계신가요? A. 김영은 소설가 : 처음 등단 소식을 듣고 알려졌을 때만 해도 제가 작가라는 것이 어색하게 느꼈어요. 지금도 소개할 때 &lsquo;소설가 김영은&rsquo;이라고 소개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나오더라고요. 어색하게 인사만 드리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소설을 써 오셨나요? A. 소설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부터인 것 같아요. 대학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수업을 듣고, 형식에 맞추어 서사를 쓰는 훈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Q. &lsquo;소설가가 될 것&rsquo;이라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A. 정확히 고등학생 때 소설을 쓰게 되면서 주변 친구들이 좋아해 주었고요. 10대 때 하게 되는 &lsquo;내가 뭘 해야 잘 살 수 있을까&rsquo; 하는 고민을 하다가 &lsquo;네 소설 재밌다&rsquo;는 친구들 이야기에 나중에 소설가로 살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Q. 등단작 「말을 하자면」이 어떤 작품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말을 하자면」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주고받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 말버릇, 습관 같은 것들이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오는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 미세한 위치가 나뉘어진 상황을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박참새 시인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Make Sense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 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팟빵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 관리자
  • 2024-06-26
[문장의소리] 사제가 될 줄 알았던 성실한 허무주의자, 허연 시인 | 783회 1부

문장의 소리 제783회 : 1부 허연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나의 문학 연대기 :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따라가 보는 인생 그래프 허연 시인은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시선집 『밤에 생긴 상처』, 산문집 『너에게 시시한 기분은 없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출판학술상, 시작작품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 오프닝 : 허연 시인의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에 수록된 시 「안에 있는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중에서 ● 〈로고송〉 ● 1부 〈나의 문학 연대기〉 / 허연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와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를 출간하셨는데요. 출간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허연 시인 : 제가 동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는 뒤늦게 딸 키우면서 &lsquo;어른들이 어른들의 이야기로 동시를 써 왔구나&rsquo;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가 써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는 나름 감회가 있어요.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80년대 중반이었는데요. 그때 살았던 시집들이 시인 총서였어요. 김수영, 김종삼, 황동규&hellip;&hellip;. 시인 총서의 가격과 학교 식당 비빔밥 가격이 비슷했어요. 2,000원에서 2,500원. 아침마다 고민했어요. 굶을 것인가, 김종삼을 살 것인가. 김수영이냐, 비빔밥이냐. 김수영이 이겼죠. Q. 22년 만에 재출간을 시작한 민음사의 &lsquo;시인 총서&rsquo; 포문을 열어주셨잖아요. 『밤에 생긴 상처』의 구성을 소개해주신다면? A. 구성은 편집자님과 상의해서 했고요. 연대기적 구성은 아니고, 카테고리로 구성했습니다. 시의 주제 같은 것으로 구성한 것 같아요. Q. 허연 시인님께서 처음으로 출간하신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에 등장하는 &lsquo;허민재&rsquo; 어린이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늦게 아이를 키우니까 키우는 걸 모르잖아요. 네이버 검색으로 키우다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lsquo;너무 오래돼서 모르겠다&rsquo;고들 하고요. 아이에게 제공할 엔터테인먼트가 별로 없었던지라 한 살 반 쯤 됐을 때부터 책을 읽어줬어요. 하루는 한국어, 하루는 영어책을 읽어줬어요. 그러니까 말을 되게 잘하더라고요. 놀라운 말들도 하고요. 어른들은 큰 말을 하는데 작은 내용이라면, 아이는 작은 말을 하는데 굉장히 크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lsquo;너는 Oh my god이 무슨 뜻인지 알아?&rsquo;라고 물었는데, 씨익 웃더니 &lsqu

  • 관리자
  • 2024-06-19
[문장의 소리] 아이오와 광인의 아이오와 일기, 문보영 시인 | 782회 2부

문장의 소리 제782회 : 2부 문보영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문보영 시인은 2016년 《중앙일보》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에세이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일기시대』,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준최선의 롱런』, 소설집 『하품의 언덕』, 앤솔러지 『페이지스 6집-언젠가 우리 다시』, 최근 출간한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등이 있다. ● 오프닝 : 문보영 시인의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에 「프롤로그-들판의 자유」 중에서 ● 〈로고송〉 ● 2부 〈지금 만나요〉 / 문보영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은 아이오와 문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엮인 책인데요. 문보영 시인님께서 직접 이 책을 소개해주신다면? A. 문보영 시인 : 제가 작년에 아이오와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일들에 관한 글이에요. 아이오와가 미국에 있는 주인데, 문학의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작가가 많은 주거든요. 이 프로그램은 매년 서른여 개 국가에서 작가를 초청하여 아주 낡은 호텔에 묵으며 공동생활하고, 문학 행사에 참여하고, 교류하는 것인데요. 제가 겪은 일들, 변화들을 묶은 책입니다. Q. 문보영 시인님께서 자칭, 타칭 아이오와주 엠버서더이시잖아요. 아이오와에 대한 사랑을 조금 표현해주신다면? A. 아이오와 광인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아이오와는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는 주가 아닌 것 같아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곳도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마주친 사람마다 &lsquo;너 왜 아이오와가 좋아?&rsquo;라고 질문했고, &lsquo;거기에 어떻게 살아?&rsquo;라는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아이오와는 너무 지루하고 아무것도 없고 옥수수밭뿐인 공간이라는 인식이 크고, 사실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지루함 자체가 저를 많이 치유해준 것 같아서 &lsquo;좋은 지루함&rsquo;의 도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A. 편집자님이 제안해주셨던 제목은 &lsquo;아이오와 일기&rsquo;였어요. 제가 원했던 건 &lsquo;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rsquo;이었고요. 둘을 더해서 부제로 &lsquo;아이오와 일기&rsquo;를 정한 경우인데요. 어쩌면 이 제목이 처음 봤을 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이해될 수 있는 제목 아닐까 싶어요. 제가 묵었던 호텔이 아주 낡아서 올해 철거될, 혹은 이미 철거되었을 수 있는 정도거든요. 문의 아귀가

  • 관리자
  • 2024-06-12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