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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42회 : <동시와 희곡 특집> 구지수 희곡 작가, 전율리숲 동시인

  • 작성일 2023-01-25
  • 조회수 971
  • 방송일
  • 러닝타임49분
  • 초대작가구지수 희곡작가,전율리숲 동시인

문장의 소리 제742회 : <동시와 희곡 특집> 구지수 희곡 작가, 전율리숲 동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여 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김봄(소설가)



진행 이영주(시인)



구성작가 권혜영(소설가)



구성작가 최지은(시인)




ㅇ 코너
동시와 희곡 특집 : 2022년 한국문학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2023년에는 더 새로운 한국문학이 도래하길 기대하며 꾸려진 신춘문예 동시와 희곡 특집.










오프닝 : 난다 작가의 장편 만화 『도토리 문화센터』 중에서








〈로고송〉








〈동시와 희곡 특집〉 / 구지수 희곡 작가, 전율리숲 동시인


구지수 희곡 작가는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뉴 트롤리 딜레마」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전율리숲 동시인은 202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가루약 눈사람」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Q. DJ 이영주 : 두 분 소설가님께 먼저 근황을 여쭙고 싶습니다.

A. 구지수 희곡 작가 : 저는 8월에 신작을 발표했고, 11월에 작품집이 나왔어요. 출판 전까지 원고 수정한다고 바빴다가 지금은 쉬고 있는 중이에요. 새로운 작품 구상하고, 조각글 쓰면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어요.
전율리숲 동시인 : 저는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 문예지에 글 썼던 것을 냈고, 최근 ‘문장의 소리’ 섭외 전화를 받고 내내 긴장하며 지냈습니다.


Q. 이 방송이 나갈 때쯤이면 2023년도 신춘문예 당선작이 발표되었을 텐데요. 두 분 작가님께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시고 1년이 지난 지금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구지수 희곡 작가 : 저에게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지나간 한 해 같아요. 처음 해 보는 것들이 많았고, 그런 것들이 낯설면서도 즐거웠던 1년이었습니다.
전율리숲 동시인 : 뻔한 얘기이긴 한데, 저와 상관 없는 세상 같은데 실로 연결되어 있어서 살짝 당겨지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Q. 1년 전, 당선 전화를 받으셨을 때 두 분 작가님께서 뭘 하고 계셨는지, 어떤 감정이셨는지 궁금합니다.

A. 구지수 희곡 작가 : 저녁 약속 가려고 옷 갈아입는 도중에 전화를 받았어요.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었고, 내복을 찾던 도중 전화가 울려서 휴대전화로 달려갔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요. 그 시기에는 걸려오는 전화를 놓치지 않고 받으려고 노력했고, 벨소리도 크게 키워놨던 기억이 납니다.
전율리숲 동시인 : 카페에 가는 중이었는데요. 제가 그즈음 스팸 전화도 많이 와서 전화를 잘 안 받고 있었기에 모르고 있다가, 전화가 너무 많이 오는 번호가 있어 받았는데, 기자님이셨어요. 왜 이렇게 하루 종일 전화를 안 받느냐고 하셨고,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세상을 떠난 작가를 포함하여 정말 만나고 싶은 작가’에 대해 질문드렸는데요. 전율리숲 동시인께서는 ‘숀 탠’, 구지수 희곡 작가님께서는 ‘없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그렇게 답변해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전율리숲 동시인 : 저도 구지수 작가님 말씀에 동의하는데요. 책으로 족하다고 생각해요. 작품으로 족하고요. 그 사람에게 굳이 가서 ‘그 책 어떻게 썼느냐’고 묻는 게 꼭 타임머신 타고 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어딘가로 가서 그 사람을 흐트러뜨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답을 생각해볼까 했을 때 ‘숀 탠’이 같은 시대를 살고 있고, 저는 책부터 읽었기에 잘 몰랐는데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시도 공부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런 교차점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고,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에 한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내시는 분이기에 이 분을 만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구지수 희곡 작가 : 저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작품 통해서 작가를 만나게 되는 것에 충분히 만족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대면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 대신 작품을 더 많이 발표해줬으면 하는 작가는 굉장히 많아요. 그런 작품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만나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기 때문에 일단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Q. ‘글을 쓸 때 꼭 필요한 두 가지’에 대해 질문드렸는데요. 전율리숲 동시인께서는 ‘이어폰, 핸드폰’, 구지수 희곡 작가님께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반창고’라고 답변해주셨어요. 그렇게 답변해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전율리숲 동시인 : 저는 일상의 소리가 차단돼야 글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리고 두 개밖에 선택할 수 없기에 이어폰과 핸드폰이라고 대답했어요.
구지수 희곡 작가 : 저도 늘 노래를 켜놓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광고 없이 랜덤 추천곡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필요하고요. 저는 주로 ‘집중할 때 틀어놓기 좋은 8시간 플레이리스트’ 같은 걸 틀어놓고 쓰는 편이에요. 제가 글 쓸 때 손톱을 물어뜯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그걸 고치는 게 쉽지 않아서 종이 반창고로 손가락을 감싸두고 글을 쓰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Q. ‘글을 쓰기 위해 무엇까지 해봤다’에 대해 질문드렸는데요. 전율리숲 동시인께서는 ‘없다’, 구지수 희곡 작가님께서는 ‘모니터 받침대 네 개를 구매해 봤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그렇게 답변해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구지수 희곡 작가 : 저는 모니터 받침대 네 개를 구매해 봤다고 얘기드렸는데요. 글 쓰려고 데스크탑 앞에 오래 앉아있다 보니 목과 어깨가 빠르게 안 좋아지는 게 느껴졌어요. 그때 TV에서 본 정형외과 교수님이 모니터를 높이는 게 좋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모니터 받침대를 바로 샀는데요. 하나를 올려도 좋아지지 않고, 두 개를 올려도 좋아지지 않기에 네 개까지 올리고서야 목이 편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모양새는 웃기지만 글 쓰려고 네 개까지 구매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율리숲 동시인 :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굉장히 노력했던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서요. 말씀 듣고 떠오른 건, 꼭 글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라고 할 수도 없기에 말씀드리자면요. 이어폰 다른 음색을 찾아 여러 가지 구비했던 것 같아요. 음색에 따라 제가 머물러 있는 공간의 느낌이 달라져서 글을 쓸 때 집중하는 부분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 제742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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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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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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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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