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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34회 : 1부 조혜은 시인 / 2부 조용우 시인

  • 작성일 2022-11-30
  • 조회수 935
  • 방송일
  • 러닝타임1시간11분
  • 초대작가1부 조혜은 시인 / 2부 조용우 시인

문장의 소리 제734회 : 1부 조혜은 시인 / 2부 조용우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여 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김봄(소설가)



진행 이영주(시인)



구성작가 권혜영(소설가)



구성작가 최지은(시인)




ㅇ 코너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시 읽어요 : 다시 읽고 싶은 책을 독자가 직접 참여하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N잡러의 수다 : 본업인 글쓰기 외에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 작가들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오프닝 : 울라브 하우게의 시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전문








〈로고송〉








1부 〈지금 만나요〉 / 조혜은 시인


조혜은 시인은 2008년 《현대시》에 시 「89페이지」 외 2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구두코』, 『신부수첩』 등이 있다. 최근 시집 『눈 내리는 체육관』을 출간하였다.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시집 『눈 내리는 체육관』은 등단 이후 세 번째 시집인데요. 출간 소감을 여쭤봐도 될까요?

A. 조혜은 시인 : 오래 기다리다 나온 시집인지라 처음엔 후련했어요. 사실 전 오랫동안 원고로 묶여 있던 걸 실물로 보게 되니 반가운 느낌이었고요. 이 책이 나오기까지 해설, 추천사 등을 받느라 고생한 옷을 입고 나왔구나 싶어 반가웠고요. 가을이어서 그런지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동료분들이 내신 시집이나 에세이 같은 것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지금은 자존감이 많이 상실된 상태고요. 이 좋은 글들 사이에서 어떡하지 싶어 책도 굉장히 천천히 보냈고요. 아직도 다 못 보냈어요. 위축된 마음을 달래며 다음 시집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과정입니다.


Q. 조혜은 시인님께서 직접 최근 출간하신 시집 『눈 내리는 체욱관』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A. 출판사나 서점에 나오는 표지, 띠지를 읽으시면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통 사람의 일상을 얘기하고 있는 시집이라고 소개해드릴 수 있어요. 콕 집어 말하자면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 누군가의 엄마이기 때문에 제 삶의 고백일 수도 있고, 제가 만나고 있는 다른 엄마들의 위치와 감정들에 대해 많이 녹여낸 시집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눈 내리는 체육관』에 대한 독자들의 기억 나는 반응 같은 게 있으실까요?

A. 편한 시가 아니고, 길이가 길다 보니 출간 전에 지인들에게 몇 번 보여주면 다들 ‘너무 슬프다’, ‘『신부수첩』보다도 슬프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나도 행복한 걸 써서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렇다 보니 독자 리뷰도 잘 찾아보지 않아요. 애당초 많지도 않지만요. 첫 번째 시집 역시 길이가 길다 보니 많은 리뷰가 없어서 굳이 꼽자면 같이 시를 썼던 친구들이 들려준 이야기인데요. 항상 제 시집이 출간되기 전에 제 시를 봐주던 친구가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깊어진 것 같고, 더 많이 침투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줘서 위안받았습니다.


Q. 시집 『눈 내리는 체육관』에는 동명의 연작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A. 사실은 후보에도 없던 제목이었어요. 제가 첫 시집, 두 번째 시집 제목을 지인들과 상의해 짓거나, 제가 지어 가는 편이었어요. 이번에는 편집부로부터 ‘나를 데리러 가는 중이었다’라는 제목을 추천받았어요. 그 제목을 유지하고 있다가 표지 올리기 직전에 편집부의 회의를 통해 ‘눈 내리는 체육관’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다시 읽어요〉

김봄 소설가가 신기섭 시집 『분홍색 흐느낌』 소개








2부 〈N잡러의 수다〉/ 조용우 시인


조용우 시인은 2019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에 시 「새로운 생활」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Q. DJ 이영주 : 조용우 시인님의 N잡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조용우 시인 : 저는 출판사에서 출퇴근하며 문학 편집자로 시집, 소설 등을 편집하고 있고요. 주말에는 작가로서 글을 읽고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크게 본다면 책을 편집하는 일이지만, 한국 문학을 편집한다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제가 편집자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대략 1년 반 정도 되는데요. 회사마다 편집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대부분 시집을 편집해 왔어요. 소설도 편집하고, 에세이도 편집하지만, 최근에는 유혜빈 시인님의 시집 『밤새도록 이마를 쓰다듬는 꿈속에서』, 정찬 작가님의 『발 없는 새』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Q. 조용우 시인님께서 출판편집자를 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첫 번째로 많은 편집자분처럼, 작가분들 가운데서 편집자로 활동하는 분들처럼 책이 좋아서, 특히 소설이나 시, 에세이를 오랫동안 좋아했기에 시인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문학 편집자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엇보다 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고요. 두 번째로는 시인으로서 글을 쓰기 시작하고서 든 생각인데요. 저는 글을 쓰는 자아를 분리하지 않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시인이 N잡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다른 일을 한다면 그것이 글 쓰는 것과 무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하는 ‘나’와 글 쓰는 ‘나’가 동일할 수 없겠지만, 최대한 문학과 관련한 일을 하루종일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조용우 시인님의 N잡러로서의 하루 루틴이 궁금합니다.

A. 별 것 없어서 민망한데요. 7시에 일어나서 고양이 밥을 주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합정역에서 출판단지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9시까지 출근합니다. 오전에 일하고, 11시 30분쯤 점심을 먹고요. 일하고, 저녁 6시에 퇴근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집에 갑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다시 고양이 밥을 주고, 집안일 하고, 그러고 나면 시간이 없는데, 최대한 읽고 쓰려고 합니다.




문장의 소리 제734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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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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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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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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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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