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문장의 소리 제732회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권혜영 소설가, 성해나 소설가, 이선진 소설가, 장진영 소설가, 정대건 소설가, 송재영(타라재이) 소설가, 박진경 시인, 조온윤 시인

  • 작성일 2022-11-16
  • 조회수 1,524
  • 방송일
  • 러닝타임1시간38분
  • 초대작가권혜영 소설가, 성해나 소설가, 이선진 소설가, 장진영 소설가, 정대건 소설가, 송재영(타라재이) 소설가, 박진경 시인, 조온윤 시인

문장의 소리 제732회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권혜영 소설가, 성해나 소설가, 이선진 소설가, 장진영 소설가, 정대건 소설가, 송재영(타라재이) 소설가, 박진경 시인, 조온윤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여 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김봄(소설가)



진행 이영주(시인)



구성작가 권혜영(소설가)



구성작가 최지은(시인)




ㅇ 코너
〈문장의 소리 in 문학주간〉 한국문학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오프닝 :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공동 저작 『가짜 노동(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중에서








〈로고송〉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 권혜영 소설가, 성해나 소설가, 이선진 소설가, 장진영 소설가, 정대건 소설가, 송재영(타라재이) 소설가, 박진경 시인, 조온윤 시인

권혜영 소설가는 2020년 단편소설 「들개들의 트랙리스트」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성해나 소설가는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오즈」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등이 있다.
이선진 소설가는 2020년 단편소설 「무관한 겨울」로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진영 소설가는 2019년 단편소설 「곤희」로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마음만 먹으면』 등이 있다.
정대건 소설가는 2020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아이 틴더 유』 등이 있다.
송재영(타라재이) 소설가는 2014년 부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범죄미스터리스릴러 『알렉산드리아 뇌』 연재하고 있다.
박진경 시인은 2017년 시 「폐경기」 외 4편으로 《실천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조온윤 시인은 201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마지막 할머니와 아무르 강가에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Q. DJ 이영주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통해서 2022년을 함께 보내셨잖아요. 특히 올해는 대면 활동이 가능해졌고요. 그동안 함께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권혜영 소설가 : 우선 개인적으로는 지원금 받은 것으로 각자 집필에 도움 될 연구활동비 예산을 짰어요. 도서 구입, 취재, 여행 등 집필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연초에는 연구 조사를 진행했어요. 날이 따뜻해질 때쯤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여덟 분과 밋업 회의를 진행했어요. 저희가 나중에 A&A라는 문학 잡지 형식의 책을 출간하는데, 출간을 위한 준비를 했어요. 목차와 구성 등을 여덟 분과 아르코 담당자님, 은행나무 출판사 편집자님과 회의했고요. 이영주 시인님을 비롯한 조해진 소설가님, 조대한 평론가님 등을 멘토로 예술위원회 측에서 위촉해주셔서 저희에게 많은 도움 되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박진경 시인 : 저는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는데, 등단 이후로 문학인으로 살아가며 쓰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큰 시기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설가 조해진 님을 제가 처음 팟캐스트를 통해 듣게 됐는데, 그분이 제 앞에서 멘토로 말씀하시는 게 너무 반가웠어요. 멘토링 진행하면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고요. 시 분야이지만, 소설가분도 멘토로 계시고, 평론가분들께서도 코멘트 해주셔서 좋았어요. 시뿐만 아니라 소설을 쓰는 분도 계시다 보니 서로의 작품을 보면서 장르를 확장할 수 있었어요. 시는 스크린샷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소설은 서사가 부여되는 과정을 보는 게 신기했고요. 이전과 달라진 다음 합평작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성장한 것 같아요.


Q. 어색함이 풀리고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을 텐데, 그게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A. 박진경 시인 : 마지막 멘토링 때 성해나 님과 장진영 님, 조온윤 님과 함께 성수동에서 연어 초밥을 먹었어요. 너무 맛있었고요. 이어서 한적한 서울 숲을 함께 걸으며 이야기 나누고, 돌아와서 작품 이야기 나누는 걸 계기로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어요.
성해나 소설가 : 창작아카데미를 하면 세 명씩 팀을 이루어 활동하게 돼요. 제 경우 이선진 소설가님과 권혜영 소설가님과 팀을 이루어 활동했는데요. 저희가 처음엔 서먹서먹하고 낯도 많이 가렸는데요. 밥도 많이 먹고, 인터뷰도 같이 하고, 사진 촬영도 하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저희가 언젠가부터 말을 놓기로 했어요. 평어를 사용하면서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요.
장진영 소설가 :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되게 자주 만났거든요. 보다 보니 점점 서로 익숙해졌고, 작가님들을 저는 엄마와 아빠보다 더 많이 봤거든요. 그러면서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Q. 곧 다음 기수로 넘어가야 할 텐데요. 한 해 동안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잘 해내기 위한 꿀팁 같은 것을 공유해주신다면?

A. 권혜영 소설가 : 사업을 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이 사업을 수행하시게 되면 평상시 시간보다 더 빨리 가리라고 확신해요. 여러분의 1년을 오롯이 사업만을 위해 보낼 수 없고,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기에 소설을 쓰는 분들이라면 마감이 닥쳐서 쓰지 마시고, 미리미리 써 놓으시라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시도 열 편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하고 시작하시라고 조언하고 싶고요. 재고 방출 원고가 있으시면 재고로 지원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선진 소설가 : 저는 작년에 이 사업에 지원했을 때 상황을 생각해보면, 코로나19 시국에 등단했고, 주변에 아는 작가 없고, 만날 자리 없는 상황에서 고립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많은 작가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요. 저는 소설을 미리 써놔서 오히려 ‘왜 다들 마감 못 지키겠다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빨리 마감을 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실질적으로 금액 사용할 때 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지금은 일하고 있지만, 당시 일하지 않는 상태였어요. 그러니까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 거예요. 포기하려고 했는데 여러 군데의 문을 두드리니까 한 군데는 만들어주더라고요. 만약 다음에 이걸 참여하는 분들도 카드 발급 거절당하신다면, 여러 은행을 돌아보시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대건 소설가 : 제가 지원할 때 타산지석 케이스였는데요. 사업 자체는 단편소설 앤솔로지로 결과물을 내는데, 지원할 때 장편소설 연구를 지원했어요. 그걸로 연구해도 되느냐고 물었다가 결재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서 단편소설로 지원하시는 게 훨씬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진경 시인 : 23년 사업 요강을 보니 소설 같은 경우 단편 중편, 시는 여덟 편으로 축소됐더라고요.


Q. 앤솔로지 제작을 위한 회의, 인터뷰, 사진 촬영, 멘토링 등 여러 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정대건 소설가 : 표지를 위해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한 시간이 굉장히 어색하고 기억에 남아요. 필드 트립이라고 해서 다른 분야 분들과 제주도에 다녀온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문장의 소리 제732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애플 팟캐스트’ 접속하기





※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추천 콘텐츠

[문장의소리] 누구의 형우도 아닌 우리 모두의 형우, 김영은 소설가 | 783회 2부

문장의 소리 제783회 : 2부 김영은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를 초대합니다. 김영은 소설가는 202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말을 하자면」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오프닝 : 김영은 소설가의 소설 「말을 하자면」 중에서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김영은 소설가 Q. DJ 우다영 : 김영은 소설가님께서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신 지 5개월 정도 되셨는데요. 작가라는 것을 실감하고 계신가요? A. 김영은 소설가 : 처음 등단 소식을 듣고 알려졌을 때만 해도 제가 작가라는 것이 어색하게 느꼈어요. 지금도 소개할 때 &lsquo;소설가 김영은&rsquo;이라고 소개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나오더라고요. 어색하게 인사만 드리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소설을 써 오셨나요? A. 소설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부터인 것 같아요. 대학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수업을 듣고, 형식에 맞추어 서사를 쓰는 훈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Q. &lsquo;소설가가 될 것&rsquo;이라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A. 정확히 고등학생 때 소설을 쓰게 되면서 주변 친구들이 좋아해 주었고요. 10대 때 하게 되는 &lsquo;내가 뭘 해야 잘 살 수 있을까&rsquo; 하는 고민을 하다가 &lsquo;네 소설 재밌다&rsquo;는 친구들 이야기에 나중에 소설가로 살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Q. 등단작 「말을 하자면」이 어떤 작품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말을 하자면」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주고받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 말버릇, 습관 같은 것들이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오는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 미세한 위치가 나뉘어진 상황을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박참새 시인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Make Sense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 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팟빵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 관리자
  • 2024-06-26
[문장의소리] 사제가 될 줄 알았던 성실한 허무주의자, 허연 시인 | 783회 1부

문장의 소리 제783회 : 1부 허연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나의 문학 연대기 :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따라가 보는 인생 그래프 허연 시인은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시선집 『밤에 생긴 상처』, 산문집 『너에게 시시한 기분은 없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출판학술상, 시작작품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 오프닝 : 허연 시인의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에 수록된 시 「안에 있는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중에서 ● 〈로고송〉 ● 1부 〈나의 문학 연대기〉 / 허연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와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를 출간하셨는데요. 출간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허연 시인 : 제가 동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는 뒤늦게 딸 키우면서 &lsquo;어른들이 어른들의 이야기로 동시를 써 왔구나&rsquo;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가 써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는 나름 감회가 있어요.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80년대 중반이었는데요. 그때 살았던 시집들이 시인 총서였어요. 김수영, 김종삼, 황동규&hellip;&hellip;. 시인 총서의 가격과 학교 식당 비빔밥 가격이 비슷했어요. 2,000원에서 2,500원. 아침마다 고민했어요. 굶을 것인가, 김종삼을 살 것인가. 김수영이냐, 비빔밥이냐. 김수영이 이겼죠. Q. 22년 만에 재출간을 시작한 민음사의 &lsquo;시인 총서&rsquo; 포문을 열어주셨잖아요. 『밤에 생긴 상처』의 구성을 소개해주신다면? A. 구성은 편집자님과 상의해서 했고요. 연대기적 구성은 아니고, 카테고리로 구성했습니다. 시의 주제 같은 것으로 구성한 것 같아요. Q. 허연 시인님께서 처음으로 출간하신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에 등장하는 &lsquo;허민재&rsquo; 어린이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늦게 아이를 키우니까 키우는 걸 모르잖아요. 네이버 검색으로 키우다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lsquo;너무 오래돼서 모르겠다&rsquo;고들 하고요. 아이에게 제공할 엔터테인먼트가 별로 없었던지라 한 살 반 쯤 됐을 때부터 책을 읽어줬어요. 하루는 한국어, 하루는 영어책을 읽어줬어요. 그러니까 말을 되게 잘하더라고요. 놀라운 말들도 하고요. 어른들은 큰 말을 하는데 작은 내용이라면, 아이는 작은 말을 하는데 굉장히 크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lsquo;너는 Oh my god이 무슨 뜻인지 알아?&rsquo;라고 물었는데, 씨익 웃더니 &lsqu

  • 관리자
  • 2024-06-19
[문장의 소리] 아이오와 광인의 아이오와 일기, 문보영 시인 | 782회 2부

문장의 소리 제782회 : 2부 문보영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문보영 시인은 2016년 《중앙일보》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에세이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일기시대』,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준최선의 롱런』, 소설집 『하품의 언덕』, 앤솔러지 『페이지스 6집-언젠가 우리 다시』, 최근 출간한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등이 있다. ● 오프닝 : 문보영 시인의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에 「프롤로그-들판의 자유」 중에서 ● 〈로고송〉 ● 2부 〈지금 만나요〉 / 문보영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은 아이오와 문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엮인 책인데요. 문보영 시인님께서 직접 이 책을 소개해주신다면? A. 문보영 시인 : 제가 작년에 아이오와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일들에 관한 글이에요. 아이오와가 미국에 있는 주인데, 문학의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작가가 많은 주거든요. 이 프로그램은 매년 서른여 개 국가에서 작가를 초청하여 아주 낡은 호텔에 묵으며 공동생활하고, 문학 행사에 참여하고, 교류하는 것인데요. 제가 겪은 일들, 변화들을 묶은 책입니다. Q. 문보영 시인님께서 자칭, 타칭 아이오와주 엠버서더이시잖아요. 아이오와에 대한 사랑을 조금 표현해주신다면? A. 아이오와 광인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아이오와는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는 주가 아닌 것 같아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곳도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마주친 사람마다 &lsquo;너 왜 아이오와가 좋아?&rsquo;라고 질문했고, &lsquo;거기에 어떻게 살아?&rsquo;라는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아이오와는 너무 지루하고 아무것도 없고 옥수수밭뿐인 공간이라는 인식이 크고, 사실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지루함 자체가 저를 많이 치유해준 것 같아서 &lsquo;좋은 지루함&rsquo;의 도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A. 편집자님이 제안해주셨던 제목은 &lsquo;아이오와 일기&rsquo;였어요. 제가 원했던 건 &lsquo;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rsquo;이었고요. 둘을 더해서 부제로 &lsquo;아이오와 일기&rsquo;를 정한 경우인데요. 어쩌면 이 제목이 처음 봤을 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이해될 수 있는 제목 아닐까 싶어요. 제가 묵었던 호텔이 아주 낡아서 올해 철거될, 혹은 이미 철거되었을 수 있는 정도거든요. 문의 아귀가

  • 관리자
  • 2024-06-12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