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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26회 : <지금 만나요―동화 특집> 이경혜, 강인송 동화 작가

  • 작성일 2022-10-05
  • 조회수 1,037
  • 방송일
  • 러닝타임52분
  • 초대작가이경혜, 강인송 동화 작가

문장의 소리 제726회 : <지금 만나요―동화 특집> 이경혜, 강인송 동화 작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여 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김봄(소설가)



진행 이영주(시인)



구성작가 권혜영(소설가)



구성작가 최지은(시인)




ㅇ 코너
지금 만나요―동화 특집: 새 책을 출간한 동화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프닝 : 에쿠니 가오리 글, 아라이 료지 그림 동화책 『몬테로소의 분홍 벽』 중에서








〈로고송〉








〈지금 만나요―동화 특집〉 / 이경혜, 강인송 동화 작가


이경혜 동화 작가는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1년 장편 동화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다. 그림책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안 잘래』 등의 글을 썼고, 동화책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용감한 리나』,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그들이 떨어뜨린 것』 등이 있다. 최근 장편 동화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를 출간하였다.
강인송 동화 작가는 2018년 《어린이와 문학》에 「너나 파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동화집 『오늘도 수줍은 차마니』, 『소곤소곤 회장』 등이 있다. 최근 장편 동화 『나는 마음대로 나지』를 출간하였다.

Q. DJ 이영주 : 이경혜 동화 작가님의 장편 동화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강인송 동화 작가님의 장편 동화 『나는 마음대로 나지』 출간을 축하드리며 소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이경혜 동화 작가 : ‘작가의 말’에도 썼지만, 굉장히 오래 걸려서 나오게 된 책이에요. 그래서 아주 후련해요. 출산 예정일이 한참 넘은 아이를 품고 있던 것처럼 낳아서 굉장히 시원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무사히 낳았다는 안도감도 크고, 다른 불만이 없어요. 작품의 수준 같은 것에 대해선 불만이 없고, 아이를 낳고 나면 산후우울증을 겪듯 책을 내고 나서도 그러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낳은 자체로 너무 시원해서요.
강인송 동화 작가 : 저는 항상 이야기는 제가 갈 수 있는 곳보다 멀리까지 갈 거라고 믿으며 작업하거든요. 이번 『나는 마음대로 나지』도 같은 마음으로 작업했어요. 비록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나지’의 목소리가 남는다면 잘한 거라고 생각하려고, 나 잘했다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Q. 삽화를 처음 받아보고 어떤 느낌이셨는지 궁금합니다.

A. 강인송 동화 작가 : ‘나지’를 함께 작업해주신 모예진 작가님께서는 『어디로 가게』, 『단어의 여왕』 같은 작품을 함께 하셨던 분이세요. 볼로냐에서도 수상하셨고요. 그런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고요. 저는 글을 쓸 때 내가 만든 친구가 어떤 얼굴일지 상상하며 쓰거든요. 그림 작가님이 그림을 보여주시면 제가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전복되고, 글 나라인 제가 할 수 있는 이상의 무언가를 그림 나라 작가님들이 해주시더라고요.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경혜 동화 작가 :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소리라도 지르고 싶던 기분이 떠올라요.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주인공인 ‘서꽁치’와 캐릭터들까지 하나하나 너무 사랑스럽고, 제 기대 이상으로 화가 선생님께서 잘 그려주셨어요. 더군다나 ‘서꽁치’ 엄마인 ‘서명월’은 제가 기르다가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제 고양이 또또처럼 그려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너무 잘 그려주셔서 더욱 뭉클하게 그림을 만났습니다.


Q. 두 분이 언제부터 동화 작가의 꿈을 꾸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이경혜 동화 작가 : 아주 어렸을 때부터 책을 워낙 좋아했기에 작가를 동경했어요. 오히려 학창 시절에는 그 꿈에서 도망치려고 애를 썼어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결벽성이 있어서 작가가 되어 글을 돈 받고 파는 것은 불결하다는 생각까지 했고, 글은 그저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 혼자를 위해서만 썼고요. 대학에 들어가니 80년대여서 글 쓰는 건 사치라고 느껴져 또 도망치려고 애를 썼어요. 결국엔 글 쓰는 사람이 되었는데, 동화 작가를 따로 꿈꾸지는 않았어요. 어떤 글이든 그걸 듣고 싶은 나이대에 맞게 쓴다고 생각했는데, 어린 독자들을 위해 많이 쓰다 보니 동화를 쓰게 됐습니다.
강인송 동화 작가 : 집집마다 물려받는 전집 세트가 있잖아요. 우리 집도 사촌 오빠, 사촌 언니를 통해 물려받은 전집 세트가 있는데요. 다 새 책인데 딱 한 권만 너덜너덜한 거예요. 그게 로알드 달 작가님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었어요. 그 책을 보자마자 이건 재미있을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고, 그것만 주구장창 읽었어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고등학생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나 동화 작가 될 거야!’라고 하고 다녔어요. 근데 이 말을 너무 많이 하고 다닌 거예요. 그걸 지킬 수밖에 없게 된 거죠. 너무 많이 말하고 다녔고, 이걸 더 이상 어길 수는 없겠다 싶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아동문학 작가가 되는 걸 꿈으로 가졌고,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 학교를 다니고, 대학교에 다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아동문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Q. 이경혜 동화 작가님의 장편 동화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는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A. 이경혜 동화 작가 : 저는 동물을 다 좋아해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데, 고양이에게는 특히 매료되어 있어요. 감탄하게 하는 동물이죠. 개가 감동적이라면 고양이는 감탄하게 만드는데, 고양이 얘기를 꼭 쓰고 싶었어요. 당시에 제가 기르고 있기도 했고요. 우연히 고양이에 관한 글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고, 너무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쓰기 시작했는데, 잘 안 써지더라고요. ‘책 읽는 고양이’라는 설정은 쉽게 하고 나갔는데, 중간에 막혔어요. 우연히 매력적인, 싸가지 없는 고양이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막혔던 부분이 뚫렸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졌어요. 그렇게 해서 쓰게 됐습니다.


Q. 강인송 동화 작가님의 장편 동화 『나는 마음대로 나지』는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A. 강인송 동화 작가 : 저는 제 이야기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어린이’를 데려오는 게 첫 번째 목표였어요. 어린이가 어린이들의 권리를 주장하려고 앞서는 것도 좋은데, 다른 대상을 위해 열심히 할 때만 느낄 수 있는 마음들도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제가 어릴 적에 엄청 큰 쇼핑센터에 가서 만났던 토끼장을 떠올렸어요. 그걸 보고 제가 어머니한테 ‘마음이 너무 이상해, 안 좋아’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만약 그 마음이 어떻게 안 좋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어린이가 있다면, 그리고 그 마음을 해결하려고, 고쳐나가려고 행동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문장의 소리 제726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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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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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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