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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562회 : 첫 번째 첫 책 작가 특집 편

  • 작성일 2019-01-09
  • 조회수 1,010
  • 방송일2019-01-09
  • 러닝타임1시간10분
  • 초대작가1부 김소윤, 장마리, 조미녀 소설가/2부 유순예, 이령 시인


문장의 소리 제562회 : 첫 번째 첫 책 작가 특집 편


인터넷 문학 라디오 <문장의 소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560여명의 초대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연출과 진행, 구성 모두 현직 작가이며 2018년도는 소설가 조해진, 해이수, 시인 정현우가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와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조해진(소설가)
진행 해이수(소설가)
구성작가/로고송 정현우(시인)



ㅇ 코너
- 작가의 방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책들의 방 : 책을 둘러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 첫 책을 소개합니다 : 첫 책을 발간한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오프닝 : 배수아 「올빼미의 없음」








<로고송>








1부 / '첫 책' 작가 특집 1탄 김소윤, 장마리, 조미녀 소설가





<문장의 소리> 562회부터 564회까지는 '첫 책' 작가 특집으로 '문장의 소리' 스태프 전원이 번갈아 진행을 맡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문장의 소리> '첫 책을 소개합니다' 코너에 출연하여 전화 인터뷰를 해주었던 신인 작가님들을 가급적 많이 스튜디오로 모셔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특집입니다.
526회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밤의 나라>를 출간한 김소윤 소설가, <블라인드>를 출간한 장마리 소설가, <와이프로거>를 출간한 조미녀 소설가, 이렇게 세 분을 모셨습니다.
김소윤 소설가는 2010년 전북 도민일보로 당선 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자음과모음'에서 주최하는 제1회 <나는 작가다>에서 장편소설 『코카브 : 곧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가 당선되었습고 올해는 「난주」라는 작품으로 제 6회 제주 4.3평화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18년에는 첫 소설집 『밤의 나라』를 출간하였습니다.
장마리 소설가는 2009년 문학사상에 「불어라 봄바람」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18년 첫 장편소설 『블라인드』를 출간했습니다.
조미녀 소설가는 2013년 쿨트라를 통해 등단하여 2017년에 첫 소설집 『와이프로거』를 출간하였습니다.


Q. 조해진 PD : 작가님들은 김소윤 소설가의 『밤의 나라』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A. 조미녀 소설가 : 저는 김소윤 소설가님의 『밤의 나라』 중에 「괜찮습니다, 나는」이라는 단편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혼혈인 코피노 아내 조이를 잃고 필리핀으로 날아가서 조이의 삶을 이해하고 또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돌아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와 다른 사람, 또 무엇보다 우리가 차이를 차별로 대우하는 그런 인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고요. 또 작가로서 이런 이야기들을 다른 시각으로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 소설 속에 등장하는 조이의 또 다른 혼혈아 동생이 있죠? 호세라고. 호세가 주인공한테 공항까지 따라와서 "우리 또 만날 수 있나요?"라고 물을 때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Q. 『블라인드』라는 제목의 의미와 집필동기가 궁금합니다.

A. 장마리 소설가 : 제가 4년 전엔가 익산의 여성의 전화라는 곳에 강의 청탁을 받았어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위한 치유적인 문학 강의를 위해 고민을 많이 하다가 치유적 글쓰기의 한 갈래인 자기 이야기로 소설적인 허구를 넣는 작업을 했어요.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고, 이런 장면을 대하면서 저 또한 울컥울컥하고 그랬거든요. 그게 계기가 되어서인지 소설에서 나오는 여자 교도소의 문화예술 강의 청탁이 있었어요. 많은 인원은 아닌데 열다섯 명이 앉아 있는 곳에, 너무너무 긴장해서 들어갔던 제가 이 작품에도 나오는데, 내가 왜 여기에 왔을까, 라는 생각에 그냥 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작품에서야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같이 갔던 동료가 없었으면 뒤돌아 나왔을 정도로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그게 장장 30회였어요. 조금씩 동화되고 그들에게 마음이 열리면서 과연 글이란 게 뭘까, 문학이란 게, 글쓰기란 게 뭘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내가 나중에 글을 쓴다면 이런 치유적 글쓰기, 문학의 효용성, 이런 생각으로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죠. 그런데 고민이 되었던 게 '문학의 효용성' 하면 누가 읽겠어요? 지루하고. 그래서 아 서사를 강렬하게 써야겠다, 그러지 않으면 누가 읽을까, 그런 고민을 좀 많이 하게 돼서 첫 장면을 강렬하게 살인 사건 장면을 넣었어요. 서사 위주로 사건을 빠르게 개작도 했던 부분입니다.


Q. 『와이프로거』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A. 김소현 소설가 : 이 소설 읽으면서 정말 현실적인 현대사회의 인물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구현되어 있어서 한 번씩 '헉'하고 놀랐거든요. 저도 상처받은 등장인물들에 애정이 많지만 작가님 같은 경우에는 진짜 더 현실적이고 지금 시대 상황을 절절하게 반영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이야기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게 흘러가잖아요. 그래서 이 작품해설에서 보면 나중에 이런 대목이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나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쫓아가기에 지옥의 속도는 너무 빠르고 한 번의 실수는 되돌릴 수 없는 낙오로 귀결된다." 이 말이 굉장히 잔인한테, 사실 현실이라는 게 정말 냉혹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 단면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프닝 : 이응준 시인 「쓸쓸한 서문을 쓰고 있는 밤」










2부 / 유순예, 이령 시인





유순예 시인은 2007년 시선으로 데뷔 시집 『호박꽃 엄마』를 출간하였습니다.
일영 시인은 201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데뷔 시집 『시인하다』 출간하였습니다.


Q. 정현우 구성작가 : 시집에서 가장 애정 가는 시가 있나요?

A. 유순예 시인 : 아무래도 제 시집의 표제인 「호박꽃 엄마」인데요, 엄마인 존재는 사실 모든 걸 다 포용하잖아요. 예쁜 것도 미운 것도 포용하는데 이 호박꽃 같은 경우에는 어떤 주어진 땅에서 자라는 게 아니고 자투리땅에서 크잖아요. 예를 들면 밭 한쪽에서 바람 맞고 비가 오면 비 맞고 없으면 굶고 사는 식물인데 호박꽃 이파리 속에 조그마한 애기 같은 애호박이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순식간에 쓴 시가 「호박꽃 엄마」예요. 자투리땅에서 아이를 낳아서 씩씩하게 키우는 모성애 때문에 이 시집의 제목으로 정한 것 같아요.


Q. 『시인하다』를 통해 어떤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으셨나요?

A. 일영 시인 : 일단 제 시집의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인하다"가 중의적인 표현이거든요. 우리가 무엇을 인정하자, 라고 할 때인 "시인하다"라는 의미도 있고 시를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의미로 "시인하다"도 됩니다. 그런데 정현우 시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들이 감각적이고 진술이 독특하다, 그래서 롤러코스터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만큼 아마 제 내면이 정제되지 못한 어떤 자아와의 조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첫 시집이니까 이 시집의 많은 작품들이 과연 내가 무엇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근원적인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고요. 제가 추구하는 시적 방향이라고 하면, 앞으로 바뀔지 모르겠어요. 제가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늘어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경계하는 것 중 하나가 어떤 하나의 형식에 미심쩍은 찬양을 부여하는 것은 예술인에게 일종의 자살행위다, 그래서 모든 절대성을 포기하고 싶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관측자로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갈 건지 생의 파동으로 나아가겠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시를 쓰를 과정이다, (시인은) 어떤 과정에 있는 존재라고 스스로 생각을 해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삶이라고 생각을 했고 시를 쓰는 과정이 그 삶의 좌표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정제되지 못하고 혼란스럽고 롤러코스터 같은 그런 감정의 면면들이, 시인으로서 제 속에 내제되어 있던 것이, 자연스럽게 표출이 된 거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표현한 건 아닌 거 같고요. 그게 제 자신인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 562회는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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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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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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