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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550회 : 공개방송 1부 (최은영, 천희란 소설가)

  • 작성일 2018-10-10
  • 조회수 985
  • 방송일2018-10-10
  • 러닝타임44분
  • 초대작가최은영, 천희란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550회 : 공개방송 1부 (최은영, 천희란 소설가)


인터넷 문학 라디오 <문장의 소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560여명의 초대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연출과 진행, 구성 모두 현직 작가이며 2018년도는 소설가 조해진, 해이수, 시인 정현우가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와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조해진(소설가)
진행 해이수(소설가)
구성작가/로고송 정현우(시인)



ㅇ 코너
- 작가의 방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책들의 방 : 책을 둘러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 첫 책을 소개합니다 : 첫 책을 발간한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로고송


문장의 소리 구성작가 정현우 시인이 직접 만든 로고송과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노래합니다.










1부 <작가의 방> / 최은영, 천희란 소설가






문장의 소리 550회는 최은영 소설가, 천희란 소설가와 함께 하는 공개방송입니다. 최은영 소설가는 2013년 『작가세계』로 데뷔하여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 이후 이번에 두 번째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을 출간하였습니다. 천희란 소설가는 2011년 현대문학에 단편 <창백한 무용의 정원>으로 데뷔하여 이번에 첫 소설집 『영의 기원』을 출간하였습니다.


Q. DJ 해이수 : 서로의 작품에서 이것만은 닮고 싶다 하는 부분들이 있나요

A. 최은영 작가 : 저는 문장을 닮고 싶어요. 천희란 작가님은 저는 못 쓸 것 같은 그런 문장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최희란 작가 : 저는 이번에 책을 다시 읽어보다가 「그 여름」에서 이런 부분을 발견을 했어요. 기쁨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한번은 '부드러운 기쁨'이라고 되어 있고 다른 한 번은 '캄캄한 기쁨'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오랫동안 사귄 두 사람만 알고 있는 그 순간에 대한 감정을 부드러운 기쁨이라고 쓴 반면에, 갑자기 좀 마음이 끌리게 된 사람에게 보고 싶었다는 고백을 받았을 때 캄캄한 기쁨을 느꼈다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좀 놀랐어요. 이렇게 흔한 단어를 수식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 사람을 멈춰 서서 느끼게 만드는구나, 하고 놀랐어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만지는 그런 부분이 최은영 작가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놀라는 부분이고 닮고 싶기도 하지만, 저 또한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Q. 책을 발간한 이전과 이후, 변화가 있었나요?

A. 최은영 소설가 : 저는 두 번째 책을 내면서 너무 불안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 같고 도망가고 싶고, 이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불안정하고, 꿈을 꾸면 알라딘 별점 4.5점 맞는 꿈꾸고. 결국 나는 이렇게 끝나는 건가, 이렇게 불안한 시간을 보내다가 책이 나오니까 제가 더 이상 고칠 수도 없고 더 이상 크게 손을 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래 이렇게 끝나는 구나, 이 시간이." 라면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 건 있었어요.

천희란 소설가 : 저는 첫 책이다 보니까 책을 내는 그 모든 과정이 사실 고비 같았어요. 책을 받았을 때는 우선 한시름 놨다는 생각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결과물이 어떻든 간에 이제 좀 끝났구나, 그렇게 좀 후련한 면이 있었고. 물론 그 뒤로는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세일즈포인트 지옥이 열렸지만. 그래도 조금 편안해졌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서 묶인 작품들이 어떤 식으로든 명명되고 난 뒤, 그 다음의 작품은 어떤 것이 되어야할까를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문장들>


천희란 소설가는 최은영 소설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의 「고백」에 수록된 마지막 부분을 낭독합니다. 소설의 화자인 신부님에게 미주라는 인물이 이야기하는 것은 속죄를 위한 과정인데 신부인 인물은 자기가 신부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줄 뿐 사해질 수 없는 것은 함께 견디는 모습입니다. 천희란 소설가는 이 모습이 최은영 소설가의 이번 책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최은영 소설가는 천희란 소설가의 「영의 기원」을 읽습니다. 이 작품은 리듬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따라가는 소설이라서 더 마음에 다가왔고 화자의 태도가 강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안에서의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합니다.










문장의 소리 550회는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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