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샘터 독자투고 이벤트] 11월호 주제 - "명랑한 유언장"
- 작성일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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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4
- 조회수 1,724
월간<샘터> 독자투고 이벤트 특집- 슬픔과 눈물 대신 미소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명랑한 유언장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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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건
이미현기자님께 메일로 응모했습니다.샘터사에 늘 좋은 일 있기를 기도합니다.
시작과 끝. 내게 처음은 그저 시작만 있었단다. 반복되는 시작들을 딛고 걸어 이제는 익숙해질만하니 끝이 가까웠더라 시작은 없고 끝만 생각하며 사느라 나의 반나절 생은 사그러 들기만 했단다. 상상이나 하겠니. 지금의 너희가 생은 죽음을 앉고 가는 거란다. 생을 더듬어 갈수록 죽음이 드러나는 것이란다. 죽음을 흘기지 말고 생에 안주하지 말거라. 끝은 시작과 맞닿아 순환할 것을 믿는단다. 그러니 매 순간 딛어가는 시작들에 익숙해지지 말거라. 그저 한보 한보 살아가는 그 생을 충실히 살아야 할 일이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나같은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들에게 기대었다가 나같은 아이의 그 아이를 보고 세상은 그렇게 흐르더구나. 그럼에도 항상 싱그럽게 새 것처럼 살아라.
<나의 아이들에게>나의 아이들아,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참 행복했구나. 너희들을 만나기 전에는 우울하고 슬펐던 적도 많았는데, 너희들을 만나고 나서야 내가 왜 세상에 나왔는지 깨닫게 되었단다.나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사랑을 그 누군가에게 주었지만, 너희들에게 준 것에 비하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었어. 너희들을 얻기 위해 생사를 오락가락 했어도 두려움조차 없었단다. 내가 몇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겨가면서도 이렇게 살아남았던 것은 너희들을 만나 참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려는 신의 은총이었다. 고맙다. 나의 행운이요 보물인 나의 아이들아. 사랑한다. 영원히 영원히......
명랑한 유언장.. 꼭 글 써서 이벤트 당첨되야겠어요. 주제가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