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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4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 결과(수필, 희곡, 평론)

  • 작성일 2010-07-09
  • 조회수 390

수필, 희곡, 평론(3종) 

번호

저자명

도서명

출판사

1

도현

조용한 행복

2

천규석

천규석의 윤리적 소비

실천문학

3

이동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예담

 

평론, 수필, 희곡 분야에 응모한 도서는 모두 62종이었다. 도서들의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던 까닭에 세 권을 선정하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평론의 경우, 한국사상사를 관류하는 지점에서 자신의 입지를 세워 독창적인 해석으로 나아가는 면모가 두드러졌다. 유행하는 서양이론을 자기 것으로 채 소화시키지도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인용하는 요즈음 평론계의 악습을 염두에 둔다면, 이번 평론집들은 그 논의의 입각점에서부터 퍽 긍정적이었다고 하겠다. 또한 수필을 일러 흔히 ‘붓 가는대로 쓰는 글’이라고 하는데, 이번 분기에 발간된 관련 도서들을 보자면, 그 자유스러움이란 삶을 관조하는 깊이가 동반될 때에 비로소 찬란하게 개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바 있다. 2000년대 이후 양적, 질적으로 날로 활발하졌던 수필(산문) 분야가 이제 당당하게 하나의 장르로 구획되는 시기에 돌입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마지막까지 손에서 선뜻 내려놓지 못한 도서들이 적지 않았다.
이 가운데 『조용한 행복』, 『천규석의 윤리적 소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를 선정하였다(無順). 일상과의 긴장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일상 바깥에서 일상을 반성,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서들이다. 일선 도서관에 비치되었을 때,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이러한 선택에 포함되어 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분야의 전문성이 두드러지는 평론집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는 말이 된다. 선정 결과가 공교롭게도 모두 수필 분야의 도서들로 집중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좋은 평론집들에 대한 적절한 응대를 하기에 선정도서의 수가 너무나 적었음을 안타까워하며 총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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