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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 발표!!!

  • 작성일 2008-07-10
  • 조회수 525

2008년 제2분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가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선정작은 총 32종 32권입니다. (개별도서 소개 및 선정평은 곧 올릴 예정)



시(10종)

이번 분기(2008년 제 2분기) 우수 시집 선정 대상 총 62권을 며칠 동안 꼼꼼히 읽은 선정위원들이 각기 1차로 10권 내외의 시집들을 추천하여 취합한 2차 선정대상시집들은 모두 29권이었다. 이 29권을 놓고 네 명의 선정 위원들은 지난 7월 2일 문화예술위원회에 모여 최종적으로 10권의 시집을 우수도서로 선정하였다. 물론 작품성을 위주로 결정한 것이지만 출판사나 지역의 안배, 타 장르와의 형평성, 중복 선정의 회피 등 몇가지 심의 기준을 고려했음을 밝힌다. 
이번 분기의 시집들이 특별히 다른 분기에 비해 우수했다거나 독특한 개성이나 문제성을 제기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외적 발언보다 내적 성찰의 경향이 우세한 것은 한국시의 재도약을 위해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시도 어언간 행동의 미학에서 사색의 미학으로 돌아선 듯한 느낌이다.
다만 아직도 일상사를 대상으로 한 단편 서사적인 묘사의 시나 뜻 모를 정신해체적인 시들이 다수 쓰이고 있는 것은 반성해 볼 문제이다. 더불어서 지나치게  문단의 몇가지 경향성을 추수하는 신인들의 자세도 염려스럽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할 수는 없을까. 이때의 개성이란 꼭 전위적(실험적)인 특성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모두가 시류적인 경향에 휩쓸리고 있을 때 정통을 지키는 것도 개성의 하나일 것이다.

1 강상기『민박촌』시와에세이
2 김혜순『당신의 첫』문학과지성사
3 박기섭『엮음 愁心歌』만인사
4 신경림『낙타』창비
5 신동옥『악공, 아나키스트 기타』랜덤하우스
6 이윤학『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다』문학과지성사
7 이은봉『책바위』천년의시작
8 이진명『세워진 사람』창비
9 전동균『거룩한 허기』랜덤하우스
10 함기석『뽈랑공원』랜덤하우스


소설(9종)

2/4분기 우수문학도서보급사업 소설부문에서 대상이 된 작품은 모두 35편이었다. 그 가운데서 선정위원 4명의 1차심사를 거쳐(복수추천) 최종선정회의에 오른 작품은 총 20편이었다. 지난 한 시대에는 활자문화의 꽃이었고, 버팀목이었던 소설이 시대의 흐름 속에 점점 왜소해져 가는 요즈음, 여전히 이처럼 활발한 순수 창작소설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도 경이로운 일이었다.
먼저 선정위원들은 보다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보급하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대상작품 20편 가운데 1차로 2007년 2분기 이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작품은 제외하기로 합의하였다. 아울러 최종심의의 대상에서 문학상수상작으로 출판된 도서도 추가로 제외시켰다.
이상 14편의 작품을 놓고 심의를 진행하여, 선정워원들은 각자 6편 안팎의 작품을 추천하였고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순으로 결과를 집계한 결과, 최종적으로 9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어서 이들 작품에 대한 개별토의를 거쳐, 이의 없음을 확인하고 이들 9편을 소설부문 보급도서로 확정하는데 합의하였다.
선정과정에서는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여과 없이 토의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중단편을 모은 창작집보다는 장편소설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내용도 충실했다는 점, 역사를 재해석한 작품이 구성이나 서술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특히 거론되었다.
우수도서로는 안소영의 『다산의 아버님께』와 정지아의 『봄빛』을 놓고 토의를 거듭한 끝에, 소외지역(계층)우수문학도서보급사업의 취지를 보다 반영하기 위해 창작집을 선정한다는 뜻에서 정지아의 『봄빛』을 선정하였다.

1 구경미『미안해, 벤자민』문학동네
2 김도언『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민음사
3 김사과『미나』창비
4 김원우『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강
5 김종광『처음 연애』사계절출판사
6 박주영『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문학동네
7 안소영『다산의 아버님께』보림출판사
8 정지아『봄빛』창비
9 천운영『그녀의 눈물 사용법』창비


아동청소년문학(8종)


아동청소년문학은 시와 소설 등과 나란히 문학나눔사업의 한 장르로 존재한다. 비록 지금은 한미한 위상이기는 하나, 작품의 질적 성장이 여타의 장르들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향후의 발전에 거는 기대는 여타의 장르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이는 2008년도 2/4분기의 작품들에서도 새삼 확인된다. 우리 동화의 가장 소중한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는 『귀신 고래』와 같은 현실주의 동화들은 물론이거니와 『화룡소의 비구름』과 같은 팬터지동화, 『부엌 할머니』와 같은 그림책, 『선생님을 이긴 날』과 같은 동시, 『박뛰엄이 노는 법』등과 같은 새로운 양식의 실험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층 풍부한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전통과 실험이란 다양한 스펙트럼 위에서 개별적인 작가들이 한껏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개성이 저마다의 관점으로 정당하게 평가받을 때 우리 아동문학은 한층 윤기와 깊이를 더하게 될 것이다.

1 권요원『그 녀석이 수상하다』바람의아이들
2 김기정『박뛰엄이 노는 법』계수나무
3 김은영『선생님을 이긴 날』문학동네
4 김일광『귀신고래』내인생의책
5 박기범『미친개』낮은산
6 배유안『화룡소의 비구름』한겨레아이들
7 이규희『부엌 할머니』보림출판사
8 이민혜『너는 나의 달콤한 □□』문학동네


평론?수필?희곡(5종)


1차 심사 결과 평론집 9권, 수필집 7권, 희곡집 1권 등 모두 17권이 본심대상으로 올랐다. 그 가운데 심사위원 두 사람이 공통으로 추천한 도서가 14권으로, 본심대상에 오른 작품의 대다수가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심 대상으로 거론된 도서들은 장르의 차이를 떠나서 모두 우리 사회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저자 나름의 고유한 개성과 형식으로 담아낸 노작들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어떤 일률적인 기준으로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지만, 최종 선정의 기준으로 몇 가지 원칙을 논의하였다. 우선 희곡의 경우에는 공연연극이 다른 대중매체의 위세에 밀려 관객에게 외면당하는 열악한 여건인데다 문학 텍스트로 희곡작품을 읽는 독자층은 더더욱 희귀해지는 현실을 감안하여 희곡 창작의 의욕을 고취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장진 희곡집을 최종작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더 포괄적인 기준으로, 문학나눔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우수문학도서보급사업이 전문 독자층이 아니라 소외지역 및 계층을 보급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평론보다는 수필의 비율을 높게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으며, 평론의 경우에는 기존의 문단제도에서 다른 형태로 수상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도 그런 판단에 일조하였다. 그리고 이미 전문 독자층 사이에 일정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원로 및 중견 평론가보다는 가능하면 신예 평론가의 의욕을 북돋우자는 취지에서 신예 평론가의 첫 평론집으로 최종 후보작을 압축하였고,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의 폭이 넓고 가독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정여울 씨의 평론집을 선정하였다. 수필은 체험적 성찰에 바탕을 두는 장르인 만큼 제각기 상이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글들을 나란히 비교하기 어렵다는 난점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심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이면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고단한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절박하게 녹아 있다고 여기지는 강병철, 전희식, 박재동의 수필집을 선정하였다.

1 강병철『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삶이보이는창
2 박재동『인생만화』열림원
3 장  진『장진 희곡집』열음사
4 전희식『똥꽃 - 농부 전희식이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자연치유의 기록』그물코
5 정여울『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문학동네



<선정위원>
시 : 오세영, 문인수, 이정록, 김소연
소설 : 한수산, 이순원, 권여선, 한강
아동청소년문학 : 김상욱, 남찬숙
평론/수필/희곡 : 임홍배,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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