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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활에세이 공모대회 《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 》

  • 작성일 2012-12-26
  • 조회수 7,544

청소년들이 다양한 갈등 상황을 에세이 쓰기를 통해 담담하게 응시하고 진솔하게 나눔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마련한 백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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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8건

  • 익명

    주제 : 성취와 좌절 어릴 적부터 우리 집에는 갈색 피아노가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고모를 따라서, 그리고 차츰 피아노를 배울 때마다 아 나는 피아노를 치는 직업을 가져야겠다.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꿈은 나에게 멀고도 두려운 꿈이었다. 나는 무대 공포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쉽게 꿈을 접었다. 네 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초등학교 6학년 졸업까지 긴 시간동안 함께 했던 그 꿈을 정말로 쉽게 포기해버렸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그 직후였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즐겨하기도 하였고, 어릴 적 호기심으로나마 원고지에 무언갈 쓰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글 쓰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소심한 성격으로 할 말 제대로 잘 못하는 나는 글로 나를 표현하는 것에 푹 빠져있었다. 작거나 크게 상도 타보고 주위에서 기대를 한다는 것은 어쩔 때는 매우 흥분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기쁘고 설레는 감정도 차츰 잦아드는 기분이 들었다. 직업을 생각하지 않고 글을 썼을 때는 몰랐던 것이 직업으로 원하고, 주위에 기대를 받게 되면서 글 쓰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없었다. 잘 써야한다. 인정받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드는 순간 재미난 놀이처럼 편안히 글을 쓰는 것을 할 수 없었다. 독후감 하나를 쓰는 것도 부담되곤 했다. 나는 프로가 아닌데, 아직 많이 미숙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순간 잘 쓰지 못하면 점점 그 꿈이 멀어지는 것 같아 힘들었다. 그러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 꿈도 이전의 피아니스트처럼 빠르게 포기해버리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겨우 생각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서툴고 조잡하게 썼던 내 동시들과 짧은 소설들을 읽은 순간. 그 순간 어릴 적 내가 쓴 작품을 읽자마자 무언가 안심이 드는 기분이 들었다. 잘 써야해. 인정받아야 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쓴 것이 아닌 순수하게 좋아하는 이야기를 창작해서 쓴 소설들. 그리고 시. 그것들을 읽으면서 “초등학교 1학년 치곤 꽤 잘 썼잖아!” 하면서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지금도 글 쓰는 것에 부담이 있다. 하지만, 그 부담은 내가 이제 수험생이고 시간이 없기에 느끼는 부담이었다. 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했다. 글을 쓰기에 글에 나를 녹여내기에 나는 아직 어렸고, 모험에 뛰어드는 경험이 적었다. 스스로 인정하고 나니 나는 조금 밝아질 수 있었다. 그리고 평생을 달고 다닐 것 같은 무대 공포증도 조금씩 나아졌다. 꿈을 쉽게 포기하고 나 자신에게 압박을 주면서 실천은커녕 생각으로만 그쳤단 이전의 나. 이제야 조금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지만 나는 이제 스스로의 부족한 것을 찾아 최대한 고쳐보기로 노력하리라. 더불어 나 자신을 믿어보리라. 나는 아직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조급해하지 않으리라. 나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 2013-01-28 22:46:50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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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제목 : 성장하는 나무

      • 2013-01-28 22:48:36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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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제목 : 시험 속 나 시험 보는 날이 다가오면 엄마는 다른 때보다 더 바빠지신다. 내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들어가서 공부해"라고 말하신다. 할 수 없이 방에 들어가 공부를 한다. 공부를 하다가 힘들어 쉬고 싶어 엄마에게 말했다. "조금만 쉴게요." 엄마가 "너 얼마나 공부했다고 쉬는 거야. 들어가서 공부 좀 더 하고 쉬어." 아무 말도 못하고 억지로 공부를 했다. 억지로 공부를 해서 그런지 머리를 계속 써도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넘어가는 것은 정말 싫다. 그래서 엄마께 한번 여쭤보았다. 엄마는 아주 잘 설명해주셨다. 기분이 다시 풀리자 다시 문제가 술술 잘 풀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밤이 깊어 나는 들어가 잤따. 다음날, 겨우 일어난 나는 세수를 하고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다. 몇 시간 공부하고 나는 쉬고 싶어 엄마께 말하였다. "조금만 쉴게요" 엄마는 바로 "5분만 쉬어"라고 하셨다. 나는 마음 속으로 토요일인데 5분밖에 못 쉬는 것이 정말 짜증나고 분이 났다. 그래서 엄마께 말씀드리자 엄마는 아주 엄친아인 사람과 나를 비교하였다. "너가 공부하는 건 00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 너도 그 친구처럼 공부를 좀 해봐." 다시 들어와 공부하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험 날의 아침이 밝았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아침 일찍 일어나 나에게 공부하라고 하셨다. 공부를 하고 학교에 가자 집보다는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시험 국어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은 얘기했다. "야, 0번에 답 뭐야?" "아, 그거 아마 0번 일걸." 나는 당황했다. 첫 번째 시험부터 망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수학시험이 왔다. 그리고 쉬는 시간 그때 선생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너 여기 최영장군의 가치관이 나왔는데 왜 이걸 체크했니?"라고 하셨다. 나는 그 순간 한 번 더 놀랐다. 엄마가 혼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 과학 시험이 끝났다. 친구 휴대폰을 빌려 전화를 하는데 받자마자 "너 시험 어땟니?"라고 물으시자 당황하여 말이 잘 나오지 않았따. 놀지도 못하고 집에 왔다. 그리고 엄마께 시험에 대해 말씀드릭자 잘 봤다고 하였다. 그 순간 갑자기 기분이 싹 풀어지고 혼날 걱정도 사라져 집에 다시 편해졌다.

    • 2013-01-30 20:11:3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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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제목:네 생각을 바꾼다면... 주제: 성취와 좌절 내게 하나의 계기를 사이에 두고 진로에 대한 존재감들은 확실하게 변해 버렸다. 나에게 진로테스트라는 것은 단지 수업 제 낄 수 있는 좋은 기회 였다. 그리고 그런 존재감 이었던 진로는 나에게 그 수업 이후로 나의 일상의 큰 변화를 안겼다. 평범한 여름 날 이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 해 보면 그리 평범하진 않았다. 그때는 지루하기로 소문났던 선생님의 국어 첫 시간이었다. 이것을 제외하고도 그 선생님이 더워 울부짖는 아이들의 일그러진 표정을 뒤로 한 채 에어컨대신에 창문을 열게 한 그것부터가 평범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는 프린트를 나눠 주셨다. 난 프린트 받는 것이 상당히 싫었다. 아마대부분의 학생들이 프린트를 안 갖고 와서 맞은 적 있냐고 물으면 공감할 것이다. 프린트가 서너 장정도의 분량 이었는데, 클립이 보기 싫게 끼워져 있었다. 아예 빼버리려고 어덯게 하다가 그만 뾰족한 부분이 손톱과 살 사이로 파고들어 눈물이 찔끔 나도록 따가웠다. 괜히 프린트가 미워 몇 안 되는 종이를 베게삼고(아니, 침받이라 해야 맞겟다) 누웠다. 눕는 동시에 바로 옆구리가 선생님의 손에 의해 아파 왔다. 그때 처음으로 선생님의 손가락 힘 을 알았다. 아니지, 분명 그 선생님은 얼굴보다 소문으로 먼저 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선생님이 오락게임 대회에 나가서 우리 시에서 2등을 하신 소문이 전설처럼 퍼져 있었고, 그 손가락에 찍혔으니, 나는 오늘 그 선생님에게 첫인상에서도 찍히고 옆구리마저 찍힌 몸이 되었다. 생각을 조금 길게 했는데 선생님은 계속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쓰는 시늉을 하는데 꽤 흥미로운 질문들이었다. 앞으로의 인생 계획들인데, 십년을 기준으로 표가 그려져 있었다. 때마침 다른 아이들이 발표를 하고 있었는데, 보니깐 나의 거창한 계획들에 비하면 그냥 나무와 풀 정도였다. 그래서 처음으로 자진 발표를 했다. 그리고 군데군데 내 의견을 배껴 적는 아이들을 보고 흐뭇해하며 자리에 앉았다. 매우 특이한 기분이 들었다.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그 때부터 내가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업이 끝이 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 해 보았다. 평소 같으면 쓰레기통으로 갔을 프린트들이 내 사물함에 곱게 모셔졌다. 지금 은 충분히 노력중이다. 계속 계획을 세우다보니 점점 목표도 생기고, 작은 계획들을 성공 할 떄마다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아직 세 살 버릇들은 열심히 노력중이다. 그래도 좌절은 안한다. 나는 그 짧은 몇 초간의 일들로 정말로 바뀌어 갔다. 신기하고 놀라웠다. 더군다나 나는 지금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뭐든지 열심히 하니까, 됬다. 누군가가 마법을 건 것 같았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의 성취를 이루고 몇 번의 실패도 경험한다. 그래서 더 강해져야 겟다. 이게 바로 그일의 효과이자 내가 긍정적인 쪽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나의 반년전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그 손이 매우신 선생님은 다른 학교로 가셨고, 나는 감사의 선물 하나도 못 사드렸다. 아마 그 선생님이 한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놓으셨는지는 알 수 없다. 나는 그 떄에 내가 숫기 없었던거에 자책하고 있고 그 것에 대한 콤플렉스를 지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늘 입에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그 때문에 생겼던 반항들은 이젠 다 제집에 찾아 갓나보다. 그일 후부터 나는 불쌍한 중학생인생이 아닌 가능성 무한한 중학생이 되었다.

    • 2013-01-30 23:27:4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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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허무한 짝사랑. 주제: 성과 사랑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통틀어서 남자애를 좋아해보고 사귀어본적인 딱 한번 있다. 하자만 그것도 머나먼 초등학교 때 이야기이고, 중학교 때는 남자애들과 말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내가 피했다. 그렇게 남자애들과 친한 적 없이 살아왔기에 살갑게 다가가기 힘들었고 마음속으론 ‘이번엔 잘 지내봐야지. 말도 좀 하고 웃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남자애들과 있을 때 얼굴은 자동적으로 굳어졌고 말투도 좀 거칠게 나갔다. 그런 나에게도 사랑은 찾아왔다. 계기는 정말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을 닮았다는 이유. 그마저도 친구들은 하나도 안 닮았다. 별로다. 는 말을 연신 해댔지만 나는 정말 그 남자애를 볼 때마다 설레 엇고 그 애가 웃는 얼굴만 봐도 좋았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남자애들과 이야기를 해 본적이 별로 없는 나는 당연히 그 애에겐 말도 못 걸었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였다. 하지만 그 애도 여자애들에게 인기 있는 타입은 아니었고 반에 웃음을 줄 때도 있었지만 여자애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지도 못했었다. 그래서 마음속 한편으로 고백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는 며칠 간 그 애를 관찰하며 그 애가 혼자 있는 틈에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기로 하였다. 며칠 동안 틈을 노리다가 드디어 그 애는 반에 혼자 있었고, 나는 번호를 땄다. 그 애는 당황한 기색도 없이, 아무 감정 없는 얼굴로 번호를 알려줬다. 그 당시에는 너무 창피하고 심장이 뛰어서 잘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그 때 그 애의 표정을 보면 정말 나한테 관심이 없었구나. 해서 조금 씁쓸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평소 소극적이고 부끄럼도 잘 타는 내가 어떻게 말도 안 해본 남자애한테 그런 당돌한 행동을 했다 싶다. 어쨌든 그 날 이후 곧 여름 방학이 시작 되었고 난 그 애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 애도 답장을 해 주어서 나름 방학 동안에는 말을 많이 나누었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좀 무뚝뚝한 것 같지만 재밌고 착한 애라고 생각되었다. 그 때는 문자 보낼 때도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지만 좀 그 애와 친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나 보다. 개학을 하고 나서는 한 번도! 단 한번도! 그 애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다. 나에게는 문자를 보낸다는 것도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그 애 얼굴을 보며 얘기할 자신이 없었다. 내심 그 애가 먼저 인사해 주길 바랐는데 말이다. 그렇게 별 진전 없이 있을 때 사건은 터졌다. 그 애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내가 아닐까? 하는 기대도 없던 건 아니지만 결국 나는 아니었다. 그 여자애는 평소 조용하고 착한 성격이었고 그 애 역시 남자애들과 얘기 하는 것은 본 적 없었다. 그렇게 예쁜 얼굴도 아니었다. 대체 그 애는 되고 나는 안 돼는 가에 좀 속상 했지만 오히려 마음은 빨리 가라앉았다. 그리고 그 사건 직 후 나는 그 남자애 번호를 지웠다. 고백도 안 해봤지만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단지 내가 방학 동안 그 애에게 문자 답장 기다리느라 초조하고 긴장됐던 기억이 창피했었다. 그렇게 내 생애 첫 짝사랑은 허무 하게 끝이 났다. 지금도 그 애와 마주치면 그 때의 마음이 떠오르지만 더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먼 훗날 하나의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하고 싶다.

    • 2013-01-31 03: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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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어른이 되는 것 나는 이 글을 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운 깨달음이었다. 어른이 되는 것이라는 주제는 나로써도 함부로 쓰기가 어려운 주제였다. 하지만 나는 용기를 내어 글로 표현하고 싶다. 어쩌면 내가 학교를 떠나 사회로 나간다면 꼭 알아야하는 것 중 하나라고 자신할 수 있다. 나는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밤새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 여기서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은 인터넷에서 이곳저곳 둘러보거나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엄마가 깨셔서 잠을 자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나는 그 일에 몰입했었던 터라 듣는 시늉만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밤을 새는 것이 반복되고 나서 나는 매일 피곤에 쩔어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욕심에 밤을 새게 되어서 학원 숙제를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영어학원에서 많은 후회를 했다. 그렇게 나는 숙제도 하면서 밤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정말로 그 때 내가 미련하고 바보였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숙제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니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사냥꾼처럼 기분이 마냥 좋았다. 하지만 피곤함은 계속 되었다. 물론 혼이 나지는 않았지만 밤에는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나는 잠을 안 자고 계속 내 몸을 힘들게 했다. 그렇게 1달간 계속 그런 생활을 하고 나니 그런 생활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을 나열해 보고 싶다. 일단 나는 어릴 때 어른이 되는 것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어른이 별로 안 좋아보이기는 했지만 그 이유를 몰랐다. 지금은 그 이유를 말하고 싶다. 어른은 자기 스스로 시간의 틀을 만들고 그 시간을 책임져야한다. 그 시간동안 어떤 일을 못하면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다. 끝까지 자기가 못해낸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나마 학교나 학원에서 선생님들께서 우리가 정해진 시간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 그리고 어른과 다르게 그 시간에 책임 같은 것을 되도록이면 지지 않게 하신다. 나는 어른들이 학생의 옷을 벗어버리게 되면 스스로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는 괴로운 삶을 시작해야한다. 학생의 옷을 입었을 때는 선생님, 부모님 같은 분들이 대신 책임져 주시지만 어른은 다르다. 그래서 이제는 어른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나는 또 약속과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며칠 전 나는 교회에서 상품권 5천원을 받았다. 그 때까지는 나는 그 5천원을 받고 좋아했을 마지막 때였다. 차라리 잃어버리거나 찢어졌으면 그나마 아픔은 덜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그것을 받고 내가 아는 동생에게 내가 공짜로 받은 것이니 3천원에 팔겠다고 말했다. 그 때 그 말을 하고서 1000번도 넘게 후회를 했다. 그렇게 나는 동생이 까먹기를 바랬지만 결국 기억을 하고 말았다. 그것을 약속대로 팔았지만 나는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팔기 싫다고 말하면 약속을 못 지켜서 마음 속에 돌이 들어갈 것 같았고 그래서 팔았지만 팔고 나서도 나는 후회 때문에 마음 속에 돌이 박혔다. 나는 그 때 어떤 책에서 읽은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린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딱 그 말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나는 며칠간 마음 속에 무거운 돌을 가지고 다녔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더 좋은 방법으로 쓸 수 있었지만 나는 나의 미련한 입으로 3천원이라고 말을 해버렸다. 약속을 지킨 것을 잘한 것이지만 내가 느낀 것은 말은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른들은 다르다. 내가 앞으로 될 어른은 말이다. 어른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 말 한번 잘못했다가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른은 우리들과 다르게 모든지 크게 받는다. 오해든..... 꾸중이든...... 그렇게 나는 두가지 사례로 어른들이 갖춰야 할 것을 쓴 것 같았다. 지금 우리가 갖춰야지 어른까지도 계속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른은 책임져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책임의 무게는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잘못하면 벌을 받지만 어른들은 잘못하면 무시당하고 욕을 듣게 된다. 그리고 점점 지쳐가게 된다. 어른이 우리를 그리워하는 이유도 알게 되는 일들이 몇번 있었지만 길게는 쓰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쉽다. 나는 어른이 되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20살 이상이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0살 이상은 고등학교를 끝낸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른은 자신이 소비한 시간과 말과 행동들을 책임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 많은 것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몇명이 어른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가 존경하는 어른은 되지 못해도 최소한 내 일에 책임지는 어른이 되고 싶다.

    • 2013-01-31 05: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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