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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활에세이 공모대회 《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 》

  • 작성일 2012-12-26
  • 조회수 7,546

청소년들이 다양한 갈등 상황을 에세이 쓰기를 통해 담담하게 응시하고 진솔하게 나눔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마련한 백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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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8건

  • 익명

    홈스쿨에서 노멀스쿨로... 홈스쿨: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 그렇다, 나는 초등학교 6년을 집에서 혼자 공부하며 보냈다. 쉽게 말해, 요즘 유행하는 ‘자기 주도 학습’을 한 것이다. 일어나서 혼자 책 읽고, 혼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쉴 때도 혼자서 TV나 선물 받은 게임기 같고 노는 것이 전부였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이든 혼자서 해왔다, 아니 혼자서 하고 싶어 했다. 물론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대신 홈스쿨을 선택하면서, 몇 년 동안은 친구가 없어 외롭고 괴로웠다. 슬슬, 나는 이 고독함?에 적응되면서 오히려 무엇이든지 혼자 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친구가 있으면 의견충돌도 있을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 것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어릴 적부터 나는 내 자신을 자기합리화 시켰고, 지금도 이 생각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서히 내 사교성은 바닥을 긁었고, 친구 자체가 어색해졌다. 홈스쿨을 할 때는, 혼자로 생활하려는 것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혼자 공부하면 생기는 집중력과 시간 활용의 효율성이란 장점을 통해 나는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영어실력도 수준급이고, 불어도 자격증을 2개나 소유하고 있다. 세계지도도 거의 외웠고,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의 권수도 어마어마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것들을 다 내가 원해서 했다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내가 주도하고 계획했다. 그러나 내 학습과 반비례하는 사교성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나는 중학교 입학을 결정했다. 2012년, 중학교 입학을 통해 내 ‘혼자’주의는 몰락의 길을 거르리라 나는 믿었고, 지금도 믿고 있는 중이다. 이걸 어떻게 견뎌? 6.7.7.7.6교시인 내 학교 시간표를 손에 쥐고 이렇게 외쳤다. 곧은 자세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며 수업을 듣는 것이 처음에는 막막했다. 떡진 머리와, 세줄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양반다리로 발톱을 뜯으며 듣던 1.2배속의 ebs 선생님들과는 영 딴판이기 때문이다. 내가 내키는 대로 선호하는 수업만 골라 들을 수 도 없어 공부 자체에 대한 재미를 잃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참기 힘들었던 것은, 수업 진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45분 동안 2페이지 나가는 학교 수업을 들으며 나는 심지어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학기 초에 갖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내가 혼자서 하면 더 짧은 시간을 갖고 더 많은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선생님의 훈계는 정말 내 귀중한 시간의 낭비라고 까지 여기기도 했다. 평소 ‘나’ 중심의 사고의 한계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학교에 입학한 진짜 이유를 성취하는 데에서도 한계를 느끼고 있다.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매우 어색하다. 유머 감각도 떨어지고, 애들한테 범생이 이미지가 있어서 나를 대하는 태도도 부담스럽다. 팝송을 좋아하는 나는 빅뱅에 열광하고, 나에게는 미적분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꽂힌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릴 리가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쉬는 시간의 대부분을 나는 혼자서 책을 읽는데 투자한다. 방과 후에 친구를 사적으로 만나본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1년을 다 보내고도 아직 내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나를 보고 한 친구는 나를 한 방에 보내는 충고를 해주었다: 자기와 관심사가 다른 친구들과의 어색한 관계를 극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고 말이다. 공동체에서 고군분투하던 ‘혼자’주의의 싹을 절단하는 충고이다. 그 말을 들은 후부터, 나는 공동체에 녹아 들고 싶어졌다. 열망과 필요성을 진정하게 느꼈다. 그러나, 나를 공동체 생활로부터 저지하는 장벽들이 너무 많다. ‘혼자’주의를 탈피하고 싶어도, 나는 아직 무엇이든 혼자 하는 것이 편하다. 어울림도 아직 많이 어색하다. 이제 1학년을 마치고, 미지의 세계 2학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김정일이 중2가 무서워서 남한을 침공하지 않는다는 애기처럼, 나는 2학년 생활이 두려울 정도로 자신이 없다. 새로운 공동체에 녹아 들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처음엔, 혼자라는게 편했지. 자유로운 선택과 시간들~” 토이의 명곡 ‘여전히 아름다운지’의 첫 소절이다. 뒤에서 이 주인공은, 슬슬 혼자인 것의 불편함을 느끼고 이별한 애인을 찾기 시작한다. 나도 이제 ‘혼자’주의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진정한 친구들도 사귀어 보고 싶다. 이게 내가 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지만, 1학년 때는 흐지부지하게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2학년, 내 소박한 바람을 향한 나의 재도전이 시작된다.

    • 2013-01-26 19:33:2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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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제목:공부?예체능?둘다 포기못해! 2012년 제가 이제 막 고1이 되었을때 즈음엔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공부도 나름 잘하고 반에서도 늘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였습니다.물론 고등학교를 선택할때도 상위권 학교에 진학을 하게되었습니다.고등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해오는 도중 저는 그동안 계속 꿈꿔왔던 디자이너의 꿈을 실현시켜줄 미술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에 다가가서 너무 기뻤습니다.부모님도 제가 미술학원에 다니는것을 처음엔 많이 반대하셨지만 언제부터인가 저의 재능을 알아봐주시고 이해해주셔서 저는 꿈에 그리던 미술학원에 다니게되었습니다.대게 예체능을 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못한다는 부정적인 인식때문에 저는 부모님과 또 주위의 사람들의 기대에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학원을 다니는 바쁜 와중에도 공부를 꾸준히 해왔습니다.물론 다른 학생들보다 수업도 못듣는 일도있고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들보다는 공부시간이 많이 줄게되어 심지어는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그다지 많이 못하고 꾸준히 그림만 그리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그래서인지 꾸준히 공부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성적이 계속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학원이 힘든건 이미 예상하고 그래도 꾸준히 다녀왔습니다.문제는 제가 고1 중반부 쯤에 큰 병원에 자주 들락날락 하게 되었습니다.빈혈 수치도 심각해졌을 뿐만 아니라 갑자기 천식이 심각해지는것이었습니다.매번 수업을 들을 때마다 천식 때문에 호흡이 힘들어서 몸이 힘들고 빈혈수치가 너무 낮아서 수업시간에 피로도 엄청 많이 몰려왔습니다.물론 저는 교실 뒤에서 일어나서까지 수업을 들었지만 체력적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약해졌습니다.자연스레 성적은 떨어졌습니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였습니다.미술학원에는 그림을 잘그리는 다양한 학생들이 많다보니 저의 자신감은 밑바닥까지 하락했습니다.처음에는 제가 유일하게 재능이있고 잘하는게 미술이라 미술에 대해는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으나 나중에는 심지어 미술이 무서워서 벌벌떠는 그런 한심한 인간이 되어있었습니다.한마디로 그때 저는 공부도 못하고 몸도 약하고 그림도 제대로 못그리는 한심한 인간 쓰레기였습니다.매일 밤 머리를 쥐어짜며 고뇌했습니다.미술의 꿈을 포기하자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것이었습니다.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미술학원을 보낸다는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셨을텐데 그래도 우리딸 믿어주시고 비싼 학원비와 재료비까지 대주시며 믿어주시는데 이렇게 한심한 생각만 한다는게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혼자 늘 이런 한심한 생각하며 끙끙대며 힘들어했을때 어머니께서 저는 진지한 대화를 했습니다.그동안 했던 고민 다 말했더니 어머니께서는 절 안아주셨습니다.우리딸이 그렇게 힘든줄은 몰랐다고...니가 다른애들한테 기죽을거 없다고...너는 공부도 잘하고 미술도 잘하는 애니까 엄마는 너 믿는다고...말해주시는데 그 순간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기분이 좋으면서도 부모님께 죄송해서 죽을것같았습니다.제가 그동안 한심하게 기죽어 있고 공부도 제대로 못했다는게 너무 한심했습니다.그날은 엄마와 병원도 열심히 다니고 미술,공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로 약속했습니다.현재 2013년 저는 병원도 열심히 다녀서 병도 거희 완치되고 저만의 고2 전성기를 위해 지금 현재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에서도 실기시험을 봐서 좋은 성적도 받았습니다.지금은 너무너무 행복하고 제 꿈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항상 믿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하며 나 자신에게도 늘 믿는마음과 끈기로 고2,고3인생 열심히 살아서 꼭 꿈을 이루는 멋진 여성이 될것입니다!

    • 2013-01-27 01:24:14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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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주제:성취와 좌절 제목은 위 글에 기입했습니다!^^

      • 2013-02-02 17:08:5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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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타닥, 타닥, 지금 이 순간도 글을 쓴다. 비록 손에 땀이 찰 정도로 볼펜을 꽉 쥐고선 눈동자를 굴려가며 써내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키보드 위 자판의 글자가 지워질 때 까지 나는 글을 써 간다. 글을 써내려 갈 때마다 내 꿈이 점점 확연히 드러나고 손에 잡힐 듯이 가까워지는 게 느껴진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나 내 꿈을 알았을 때 보이는 동정 혹은 의심의 눈초리가 빛의 실이 되어 꿈을 묶어 나에게서 멀어지게 한다. 나는 아직 그들을 무시하지 못한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일까, 인생의 선배님들의 충고가 마음속에 비수를 꽂는다. 미래에 대한 보장도 없고 내 글이 과연 대중에게 공감이 될까, 관심을 가질까, 하는 여러 걱정도 생긴다. 꿈에 대한 반항인지 나는 눈에 띄게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각이 날 때나 소규모 백일장이 열렸을 때 주제를 보고 잠시 글을 써보는 것뿐이다. 많은 소설가 지망생들의 얘기를 들어본다면 나는 그들을 이길 자신이 없다. 연습량에서 차이를 보일뿐더러 큰 규모의 백일장이나 대회에 나가면 예선에서 떨어지는 일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재능이란 없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소설가가 되고자 마음먹고 하루를 글을 쓰고 읽는 것으로 보내는 것이 얼마였던가. 지금 나는 그때를 떠올리며 의미 없는 한숨만 내쉴 뿐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과연 이것이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착잡한 마음을 잡고 글을 써보지만 여전히 걱정과 의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직 내 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걸까. 나는 왜 이러는 것인가, 언제쯤 정신 차릴까, 언제쯤 당당히 내 글을 손에 쥐어볼까. 내 꿈은 보일 듯 말 듯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어느 샌가 저 멀리 사라져있다. 과연 그것이 내 꿈일까 하고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고 무심코 돌아선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꿈이고 글을 쓸 때마다 조금씩 드러나지만 글에서 손을 놓는 순간 저 멀리 사라져버리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걱정과 의심을 쌓아둔 채 글을 쓴다. 이 글을 읽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괜스레 마음에 드는 표현을 새로 고쳐본다. 이 표현이 사람들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그만 나만의 표현을 지워버린다.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손을 놓아버린다. 그렇지만 지금 이 글을 쓰며 나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아본다.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당당해져야 한다. 나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틀릴 뿐이다. 거울 속 나를 보며 앞으로는 어떡하지가 아닌 어떻게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가슴 속에 품어본다. 마음을 헤집어 놓는 걱정과 의심을 잠시 내려두고 내 생각과 느낌에 손을 맡긴다. 나만의 표현으로 글을 완성하고 당당히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나니까, 그것이 나를 표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 나의 표현과 완성된 글을 볼 때마다 여러 가지가 떠오르고 그 속엔 의심과 걱정, 믿음과 확신, 분노와 억울함 같은 것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결국엔 하나의 답으로 결정짓는다. 변경진, 그저 나 자신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사회에서 나는 멍청하게도 나의 표현에 수많은 의심과 걱정을 쌓아왔다.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왜 이러는 것인가? 이럴 수도 있다. 글을 많이 쓰지 않는 것뿐이다. 나는 그저 남들과 다를 뿐이다. 언제쯤 정신 차릴까? 영원히 못 차릴 수도 있다. 동심이라 표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언제쯤 당당히 내 글을 손에 쥐어볼까? 오늘이 될 수 있고, 내일이 될 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이미 나는 당당해져 있다는 것이다. 나에 대한 생각과 나의 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금이 느낌을 이 다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목이 뻐근하고 추운 겨울에 손이 시려온다. 한숨이 쏟아져 나온다. 빠져나오듯 한숨 속에 걱정과 의심이 묻어있다.

    • 2013-01-27 02:05:2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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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정체성 제목:고장난 키보드

      • 2013-02-02 14:03:0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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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성취와 좌절] 인생은 긴 마라톤이다. 마라톤, 그 끝에 가면 자신이 원하던 메달이나 성취감이 있기에 선수들은 달릴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을 목표 없이 뛴다면 몇 발자국 못나가 주저앉아 버릴 것이다. 그리고 영영 못 일어날지도 모른다. 짧다 고들 하지만 길 다면 긴 나의 15년 인생동안 나는 목표가 없었다. 성적도 어렸을 때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왔지만, 딱히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어서는 아니였다. 막연히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지금까지 공부해왔었다. 그래서인지 시험 때면, 원하는 등수를 못 이루고, 그 주위만 맴돌았다. 계속 아쉬운 성적만 반복되었고, 나는 늦게라도 나의 장래희망을 찾으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진로라는 것은 ‘찾고 싶다고 해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진로를 찾다가 포기 하고, 또 성적은 그 자리에 맴돌았다. 인생의 전환점은 운명처럼 온다고 했던가. 얼마 전, 나에게 ‘꿈’ 이라는 것이 우연히 생겼다. ‘밤바라밤밤밤밤 밤바라밤밤밤밤’ 007 시리즈를 한편이라도, 아니 첩보드라마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나도 저들과 같은 멋진 요원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나 역시 그 중 하나로 영화를 본 후 잠시 동안은 요원이 되는 망상(?)에 빠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몇일이 지나면 ‘요원에 대한 꿈’도 모두 잊었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새로운 첩보드라마가 시작했다. 당연히 첩보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는 그 드라마를 숙제처럼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히 오락에 그치지 않았다. 어느 순간 정말 운명처럼(?), ‘나는 국정원에 들어가야 한다.’ 라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스쳤다. 그리고 그 생각은 드라마가 하지 않는 날에도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처럼 두근거렸다. 어디선가 ‘꿈을 가진 사람은 항상 가슴이 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믿지 않았는데, 지금 내가 그렇다. 휴대폰 속, 국정원 로고를 보고도 설레고, 왠지 모르게 뿌듯해진다. 하지만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깨서 국정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일단, 국정원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국정원 관련 까페에도 가입하고, 수시로 국정원 홈페이지도 들락날락 하였다. 내가 국정원에서 일하고 싶은 분야도 찾아보며 앞으로 어떤 것을 중점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았다. 그럴수록 내 꿈은 더욱 확고해졌다. ‘국정원’이라는 꿈이 확고해지자 공부도 재미있었고, 능률도 올랐다. 마라톤을 달리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꿈을 잡아서 조금 뒤처질 수 도 있다. 또 ‘국정원’이라는 나의 꿈이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흔들리고 넘어질 수 도 있다. 하지만 지금 내 가슴이 뛰고 있고 나는 내 가슴을 믿기에 두렵지 않다.

    • 2013-01-28 11:00:59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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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완벽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 사회엔 '경쟁'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선 남들보다 더 완벽한 인간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승자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경쟁'은 계속된다. 나는 '1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교육을 받는 중이다. 교육 안에서도 당연 '경쟁'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오직 그 곳의 승자에게만 '몰아주기'식으로 혜택을 퍼붓는다. 내가 가지려고 하는 완벽함이 과연 정도(正道)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저 대학 간판에 몸을 휘둘리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인서울이 내 삶의 목표라는 것도 소위 말하는 스펙에 쩐 사람들과 같은 길이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이것이 과장이 아닌 본연의 모습일 수도 있다. 멋모르고 들어온 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보내고 이제는 2학년을 맞을 차례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보니 이미 늦었다고도 생각되는 시기이다. 방학 때에도 보충수업을 하러 학교를 나가고 학습실(공부 잘하는 애들 모아놓고 자습시키는 교실이다. 겸손하게 말하면 내가 들어간 게 운이 아닌가 싶다.)이란 이유로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 지금 내 삶이 네이버 웹툰 황준호 작가님의 ‘공부하기 좋은 날’과 같아 보이는 건 아닌지 싶다. 나는 중학교 때만 해도 내가 공부를 조금 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를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폭넓은 사고방식을 갖지 못한 채 오로지 학교 시험 출제방식에만 맞춰서 공부하다 보니 그냥 잊혀져버리는 것들. 그래서 더욱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졌고 ‘최소한 2등급은 해야지’ 하던 입학 전 나의 자만하던 모습이 새삼스레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그 때부터 계속 달렸다. 중간 중간에 많이 쉬었다. 그래도 할 때만은 달렸다. 그 ‘할 때’는 온몸의 힘을 공부하는데 쏟아 부었다. 공부가 재밌다가도 재미없어지고, 쉽다가도 어려워지고, 지쳤지만 계속 달리다보니 남들만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내게도 찾아왔다. 1학년 포트폴리오 수집을 위해 3월 모의고사부터 11월 모의고사 성적을 차례로 나열해 보았을 때 뿌듯함에 눈물이 났다. 과거의 나를 자괴하며 남 몰래 눈물만 흘렸던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이유까지 던져준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요즘 내 상태는 말이 아니다. 후회될 짓을 하고 있다. 10개월 후면 수험생인 고등학생이 공부와 점점 멀어지려 한다. ‘나태해 빠져가지고는...’ 하며 점점 자신을 내려 보면서도 실속은 없는 그야 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에 빠진 것 같다. 공부가 다가 아닌 세상은 확실하다. 그런데 나처럼 아무 재능 없고 그나마 하면 되는 공부만이 길인데 어떡하냐는 말이다. 선생님들이 공부하라고 하는 건 ‘그만큼 사회에서는 머리 좋은 인재를 뽑는 게 우선이니까 공부 안하면 너희는 사회에서 패자가 될 수도 있어’라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가 아닐까? 물론 주관적 생각이지만 지금의 나에겐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것만은 데카르트가 말하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 2013-01-28 17: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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