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재낙화
- 작성자 그루잠
- 작성일 2023-09-06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398
덩실덩실 춤을 추자
우리 어서 발 벗고 춤을 추자
행복하게 웃으며 춤을 추자
어디서든 춤추며 즐기자
이리갔다 저리갔다
빙글빙글 돌아보자
손을 뻗고 원을 그려서
고운 춤선을 뽐내보자
웃고 떠들며 춤을 추자
누구든지 춤을 추자
우리만이 출 수 있는 춤으로
일등성 떠나가라 할 빛으로
신나게 웃으면서 즐기자
조심조심 줄을 건너다
떨어질 위험따윈 잊고
잊혀진 꿈을 더하다보면
행복한 표정을 지으려나
웃어보자 즐겨보자
춤을 추며 떠들면서
덧없는 이 무대 위에서
풍악을 울리며 춤추자
추천 콘텐츠
훌쩍 불어오는 바람에두둥실 넘실대는 흰구름녹엽 깔린 도화지 위잠을 청하는 옅은 구름마치 비단천과도 같아서손끝에 엮어보고도 싶어서내민 손에 밎닿은 건아릿하고도 가연한 환상곧이어 맑은 호숫가
- 그루잠
- 2024-06-27
그대에게 들어왔던 이야기 속에서 아름다운 동화같은 스토리는 없으니까 악의를 품고 선악의 개념을 잊어도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리지는 않으니까 발끝으로 물 위에 물감을 터트려도 장난스레 웃어보이던 그대의 모습은 눈꺼풀 위에서조차 그려내지 못하기에 실컷 비소를 터트린 채 소원을 빌어 그대의 모든 습관과 온기와 이상을 어둡다 비난하지 않으니까 훌쩍 떠나버린 삼원색을 잡은 채 훌쩍 울어버리지 않으니까
- 그루잠
- 2024-03-21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바라마지 않았던 것들 속움직임도 멎어 어디에도 살아남지 못할 공간에서는 그 무엇도 피어나지 못한다 술렁이는 침묵 속 둥글게 말아올린 새싹조차도 분명 시들어버릴 것일지니 주워담은 그 속에서 육체의 질감까지 어떻게서든 질량 그 사이 내가 피워버린 것들은 분명 재가 되어 사라져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만날 수 없을테니 소리를 죽여 사람의 온기까지 안위하며 슬픔 같은 감정에 공간을 심어 자세히 들여다보아 이 시간 그 안에서 숨죽인다
- 그루잠
- 2024-01-06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