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풍경화
- 작성자 이재영
- 작성일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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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494
그립다는 걸
그린다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심장이
떨리고
두근거리는 것이
분명 설레어 온 거다
붓이 종이에 닿을 때
모인 눈물을 뭉갤 때
나는 비로소 웃다
가로등 아래의 기억은
가로등 아래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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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도 역사다 백만 년 전의 그 누구는 의도치 않게 얼었다 의도치 않게 쌓였다 바람이 거센 바람이 오늘처럼 매섭게 굳혔다 비틀린 그 유기물은 삶을 녹인 채로 나와 같도록 딱딱히 얼어붙었다
- 이재영
- 2021-12-27
솔직하게 말하자면 박씨를 물어 올 네가 미웠다 고난과 역경이 부드럽게 섞인 내 삶은 그 박이 열리면서 끝난다 보물이 이성을 집어삼키고 금방울이 심장을 적시기 전에는 나는 가난하고 나약해도 오로지 나였다 그러니까 다리는 고치지 않는 게 맞아.
- 이재영
- 2021-12-27
네 마음에 나? 어림도 없지 내 하루의 끝? 너뿐이었지 과분했던 꿈? 너라면 했지 그랬는데 난? 너무 어렸지 어리기만 해서 여리기만 해서 어림도 없었지
- 이재영
-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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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재영님. 시가 전체적으로 단순한 감이 있어 아쉽습니다. "가로등 아래의 기억은 가로등 아래로 묻다"라는 마지막 표현이 참 좋았는데, 이를 중심으로 시를 더 길게 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