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도 없지
- 작성자 이재영
- 작성일 2021-12-25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578
네 마음에
나?
어림도 없지
내 하루의
끝?
너뿐이었지
과분했던
꿈?
너라면 했지
그랬는데
난?
너무 어렸지
어리기만 해서
여리기만 해서
어림도 없었지
추천 콘텐츠
오류도 역사다 백만 년 전의 그 누구는 의도치 않게 얼었다 의도치 않게 쌓였다 바람이 거센 바람이 오늘처럼 매섭게 굳혔다 비틀린 그 유기물은 삶을 녹인 채로 나와 같도록 딱딱히 얼어붙었다
- 이재영
- 2021-12-27
솔직하게 말하자면 박씨를 물어 올 네가 미웠다 고난과 역경이 부드럽게 섞인 내 삶은 그 박이 열리면서 끝난다 보물이 이성을 집어삼키고 금방울이 심장을 적시기 전에는 나는 가난하고 나약해도 오로지 나였다 그러니까 다리는 고치지 않는 게 맞아.
- 이재영
- 2021-12-27
그립다는 걸 그린다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심장이 떨리고 두근거리는 것이 분명 설레어 온 거다 붓이 종이에 닿을 때 모인 눈물을 뭉갤 때 나는 비로소 웃다 가로등 아래의 기억은 가로등 아래로 묻다
- 이재영
- 2021-12-26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안녕하세요, 이재영님. 시가 전체적으로 단순한 감이 있어 아쉽습니다. 뒤의 내용을 더 길게 이어보시고 시가 갈 수 있는 데까지 끌고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