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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김 없이 뺏긴 나무(수정)

  • 작성자 너를 기다리며
  • 작성일 2020-06-25
  • 조회수 406

주고 싶지 않다.

온 세상 하얀 나날도 함께 해준

나뭇가지와 줄기

가녀린 나뭇가지로 거센 바람도 이겨낸

꽃과 열매

난주고 싶지 않다.

 

여태껏 함께한 것들인데...

이렇게 지켜온 것들인데...

 

살점을 도려내는 고통과

떨어지는 열매

뼈 마디마디 파고드는 칼날에

잘려 나가는 나뭇가지

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다.

너를 기다리며
너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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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국

    안녕하세요, 수정본을 올리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인유한 것인데요.(화자를 바꿔서 시적 전환을 이루었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런데 화자의 직접적 진술만 있어서 시가 나무의 넋두리처럼 읽혀요. 나무가 잃게 된 것들과 그에 대한 감정 역시 1차원적이어서 새로움을 느끼기 어렵고요. 나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겪었을만한 사건 딱 하나의 장면을 묘사하여 보여줌으로써 나무의 입장을 독자가 상상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 2020-06-29 20:06:07
    이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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