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본 세상
- 작성자 너를 기다리며
- 작성일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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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579
산뜻한 바람 타고
꽃향기 향기롭길래
봄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시원한 파도 타고
모래알 눈부시길래
여름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높디 높은 하늘 아래
빨강 노랑 어여쁘길래
가을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차가운 맘 감싸주는
하얀 눈꽃 순수하길래
겨울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내게 온 모든 것이
너였기에
또 너였기에
이렇게도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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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언어라곤 없는 시 여러 일을 나열해놓은 시 공감 할 수 없는 시 나의 시는 이렇다. 시를 좋아하던 그녀가 좋아 글을 쓰던 그녀가 좋아 그녀를 따라 해본 엉성한 글 그녀는 비웃었던 엉성한 글 보여주지 못한 엉성한 글을 그녀가 자주 가던 사이트에 찾아와 늦게나마 끄적이는 것 나의 시는 이렇다. 그녀를 떠올리기엔 충분한 시 나를 떠올리기엔 충분한 시 나의 시는 아직도 엉성하다.
- 너를 기다리며
- 2020-06-27
주고 싶지 않다. 온 세상 하얀 나날도 함께 해준 나뭇가지와 줄기 가녀린 나뭇가지로 거센 바람도 이겨낸 꽃과 열매 난주고 싶지 않다. 여태껏 함께한 것들인데... 이렇게 지켜온 것들인데... 살점을 도려내는 고통과 떨어지는 열매 뼈 마디마디 파고드는 칼날에 잘려 나가는 나뭇가지 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다.
- 너를 기다리며
- 2020-06-25
나무는 원하지 않는다.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이 가져간 것 열매... 나뭇가지... 나무기둥... 나무는 빼앗긴 것 그 뿐이다. 사람들의 죄책감은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나무들의 원망은 남김 없이 뺏긴 나무가 된 것 그 뿐이다.
- 너를 기다리며
- 2020-06-20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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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다시 댓글을 답니다. 이 시도 조금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겠네요. 너는 누구이고 나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대화를 했는지 등 상황을 제시해줘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거든요. 봄여름가을겨울로 시를 이끌어 나가는 건 조금 작위적이니 하나의 계절로 긴 시를 쓰는 건 어떨지 고민해보세요. 그럼 다시 만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