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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발표] 돌연변이 레몬

  • 작성자 암흑왕
  • 작성일 2017-03-04
  • 조회수 361

돌연변이 레몬이 있다. 망고와 닮았다.

돌연변이는 남들과는 다를 것 이다.

남들과 다르면 차별을 받겠지.

그래서 돌연변이 레몬은 과일가게에서 안 팔린다.

신기하다고 구경만하고 먹는 사람은 없다.

돌연변이 레몬은 분명히 길 바닥에 버려질 것이다.

버려진 돌연변이 레몬은 버려져서 슬프겠지.

그래서 나는 레몬을 그렸다. 사라지기 전에.

이 그림은 이상하고 슬픈 그림이다.

 

암흑왕
암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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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발표] 안녕

오랜만이다. 달을 본것은. 항상 건물안에서 책만보던 내가 창문 넘어에 있는 세계와, 고요한 밤을 흐트리는 별들. 그리고 그들을 진정시키는 달. "달아 오랜만에 보는구나." 달에게 손을 흔들었다.  달은 묵묵히 반짝반짝 빛난다. 원래 달은 항상 묵묵했다. 달의 묵묵함은 달의 매력이기도 했다. 무슨말을 하든지 아무말 없이 들어주던 달의 묵묵함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달이 뜨는 곳' 이라는 언덕에 앉아서 이야기하게한다. 나는 평범했다. 친구들과도 그럭저럭 지내며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에 부모님의 말씀도 잘들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 평범함이 나에게 불행으로 다가왔고 나는 '혼자'가 되었다. 그리고 난 계속해서 그 불행을 끝내려고 노력했다. 결국 난 깨달았다. 발버둥 쳐봤자, 나는 제자리에 있다고. 그것은 나에게 공허함으로 다가왔다. 정신이 든 나는 달이 뜨는 곳에 앉아있었다. 달은 보름달에다가 황금빛으로 빛났고 별도 많이떠있었다. "하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난 밤하늘을 지켜봤다. 평온했다. 달은 별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어두운 하늘은 공포스러움이 아닌 청순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난 저 풍경이 익숙했다. 적당히 조화를 이루며 빛났던... 난 깨달았다. 저것이 예전 나의 어린 시절이 었다는 것을. 나는 청순했고 조화를 이루었으며 빛나고 있었던 나의 어린시절은 이제 밤하늘을 올려다 볼때 마다, 볼수 있게되었다. 난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말한다. "안녕 내 어린 시절."

  • 암흑왕
  • 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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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바람

    반가워요. 마음이 느껴지는 첫 시를 발표했군요. 청빛 님의 시에서 참 맑은 마음과 동심이 느껴졌답니다. 아무래도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듯 싶기도 해요. 앞으로도 즐거운 활동 기대할게요. 종결어미가 '~다'와 '~지'인데 일관성 있게 통일하면 좋을 듯해요. 이 시는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것들에 대한 '차별'을 꼬집고 있어요. 마지막 구절 '이 그림은 이상하고 슬픈 그림이다'에서 알 수 있듯 시적화자는 '돌연변이 레몬'을 그려놓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게 따진다면 애초에 그림(돌연변이 레몬를 그린 그림)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1~8행까지 의문을 만들거든요. 과일가게 주인이 팔릴만한 과일을 진열할 텐데 왜 팔리지도 않을 돌연변이를 진열할까요. 화자도 돌연변이 레몬이 팔리지 않고 끝내 버려질 것이라고 알고 있잖아요. 돈을 벌어야 하는 가게 주인은 절대 돌연변이 과일을 팔지 않을 듯해요. 그래서 이 시는 화자의 상상에서 시작해 화자의 상상 혹은 감정으로 마무리되는 거랍니다. 시에 담긴 좋은 의미(의도)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 2017-03-06 15:05:30
    고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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