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발표] 보름달
- 작성자 범고래두마리
- 작성일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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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354
보름달
시골에 둥그런 보름달이 떴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보름달이 책을 비추어
창틀에 흘러나오는
찬 새벽 공기와 함께
책을 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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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해요. 앞으로 즐거운 활동하시길. 오래전부터 시가 있었어요.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향유되어 왔죠. '보름달'에서 느끼는 시적화자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시랍니다. 물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책을 읽는 시적화자가 누구인지, 왜 시골인지(도시에서도 보름달이 뜨고 찬 새벽 공기가 있으니까요), 왜 책을 읽는지 궁금한 게 많거든요. '보름달이 책을 비추어/창틀에 흘러나오는/찬 새벽 공기와 함께/책을 읽네'는 정리가 필요해요. 책을 비추는 보름달과 창틀에 흘러나오는 찬 새벽 공기가 한 문장이 되어 '책을 읽네'으로 귀결되고 있어요. 문장을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겠죠. '보름달이 책을 비추어' 부분은 낭만적일 수 있지만 상투적이고 진부하다는 것을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