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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 작성자 western
  • 작성일 2014-11-17
  • 조회수 500

저릿하게 가슴이 아파오는 운율에는

책장에 숨겨둔

그리움의 단어들로

당신의 시를 만드세요.

많은 시간들로 쌓인 그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시를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당신의 시는

많은 목소리로

읽히고 읽혀

사랑의 시라,

불리게 될 겁니다.

 

we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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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시   이파리들이 운다. 가지들이 추-욱 추-욱 팔을 내리던 날 비가 내리지 않아도 세상에는 흘리지 않아도 흐르고 있는 눈물이 참 많다는 걸 알았다. 기차역에는 항상 그런 이들이 있다. 창가에 손을 마주대고 울지는 않지만 보고 있는 이들의 눈가를 적시는 그 손들에는 이미 한 줌의 저린 눈물들을 닦아낸 짜디 짠 소금 한 줌 쥐어져있다.   나는 조금씩 흘린 그들의 소금을 훔쳐다가 오늘도 시를 쓰고 싶다.    

  • western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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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stern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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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stern
  • 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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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책장에 숨겨둔 그리움의 단어? 시가 무엇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시는 어느 공간에서 시작되나요 물론 어느 공간을 가리지 않고 시작되지요 그러나 시가 태어나는 곳은 어디일까요 물고기가 물에서 태어난다면 시는 어디에서?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에서 죽어갈까요

    • 2014-12-03 03:35:39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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