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귓속의 말

  • 작성자 western
  • 작성일 2014-11-14
  • 조회수 416

귓속의 말

 

입속으로

바람이 빠르게 사라진다.

그의 입은 바람을 빨아들이다

제 입 속에서 소용돌이를 만들어내어

내 오른쪽 귀의 고막에다가

후-

불어넣었다.

갈기갈기 찢어진 고막에는 오직,

고인 피들만 툭툭

땅을 붉게 적셔갔다.

 

남은 고막 조각들을 찾아 맞춰서

어머니께 들고 갔다.

그녀는 따뜻한 웃음소리를 내며

후후~

봄바람을 만들어 내었다.

겨울을 견뎌내는 우리 집 정원 감나무처럼

내 고막도

겨울 한철 지나서

아름답게 아물어가기를

western
western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
  • 익명

    겨울이 되면 감기도 걸리고 기침이 심해지면 중이염에 걸립니다 저도 중이염에 걸린적이 있고 지금도 오른쪽 귀가 가끔씩 아픕니다 전화통화도 많이 하는 편이라 .... 하여간 귀가 아프면 좀 힘들죠, 2연에 어미의 웃음소리에 겨울이 지나고 고막이 낳음 좋겠네요, 이미지를 좀더 선명하게 만들면 좋을것 같습니다 중이염에 걸렸을때의 상황, 어떤 시간, 어느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그려지면 좋을 것 같네요

    • 2014-11-25 02:15:58
    익명
    0 /1500
    •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