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 작성자 바람의아이
- 작성일 20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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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324
저 깊은 나락 저편에
홀로 핀 안개꽃.
붉디 붉은 선홍빛 자락을 들추며
메마른 영혼의 땅을 밟고 지나가
구름 때들을 몰아낸 후, 등불을 밝히면
아아, 역동의 마른 숨결이 내 볼을 간지럽힐지도.
감은 내 두눈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내 눈물을 닦아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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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햇살 처럼 고운 아이야. 사과처럼 붉은 네 볼에서 향그러움이 묻어나는것 같구나. 앙증맞은 네 두손과 초롱초롱한 네 두 눈이 내 가슴께를 간지럽히는구나. 꺄르르 너의 청량한 웃음소리가 내 귓가로 파고들어 잠자는 어린 나의 코털을 건드리는구나. 네 열망과 순수한 마음에 용기를 내어 내 어린 시절 바스라진 추억들을 품에 안고 한 걸음 발걸음을 떼본다. 내가 좋아했었던 솜사탕을 들고 작은 오솔길을 따라서 나에게로 다시 돌아가보련다.
- 바람의아이
- 2013-08-27
자아, 붓을 들고 글을 써내려가보자. 먹빛의 물줄기를 따라 내 마음을 흘려보내자. 번뇌와 고독이 모두 씻겨져 나가기를. 쉼 없이 흘려 보내 백색이 되어 굳어버릴때까지. 그곳에 새로운 샘이 솟아오를때까지 한껏 붓을 휘둘러보자.
- 바람의아이
- 2013-08-27
눈물의 화음이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사랑의 곡소리. 내게 천지를 친구로 삼으라 하시면 이 노인 바랄것 없으리.
- 바람의아이
- 2013-08-07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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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언어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붉디 붉은 선홍빛 자락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구름인가? 노을인가? 충혈된 눈인가? 시를 너무 비유적으로 쓰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