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코알라가 된 남자는 오뎅국에 자신을 50도로 끓여 잡탕을 만들었다 며칠 전 이었더라 ㅁㅕㅊㅣㄹ 혀에서 꼬아진 자음과 모음이 이빨 사이로 팅겨나가며 멸치가 오뎅국에 떨어졌다 ㅁㅊ남자는 마치 며칠과 멸치와 미친과 마치를 섞어놓은 부침개를 토해냈다 탁자 위에 우유를 방치한건 탁자에 눌어 붙은 누런 우유떼 위로 서울우유는 썩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의 눈동자는 흔들렸고, 남자는 21년 자취를 지워 온 지우개처럼 뭉툭한 손톱을 깨물었다  몇 시간 안에 우유는 썩어버릴 텐데  냉장고까지의 8걸음 그 짧은 거리속에 코알라는 소파에 붙어 제 살을 갉아먹었다  그럼 몇 시간은 여유가 있다는 거네  

• nowik
• 2013-03-11

정사각의 미를 씌운 겨울의 광장 신사의 자취를 따라뒤로 선사 람들 은줄을 정렬 한다오 늘은신 사한명이 늦었 군요 정제된 사각 형에찌 그러진 사회의모 순틈 새로 들어온 십구 번신사 가떨어 져 나가고불 태워 진캐 쥬얼복 매장 과평양 성의정 치경제사 회문 화를 잊은일 반사 람들은 일반화 된사람들 이었 을까 사회에 적응 한사람 들이었 을까전쟁 이끝 난자 리에핀 꽃이 엮여있 었다저 꽃을봐통 일은 이뤄 질거야 병사 들은저 꽃에다 리가묶여 전쟁 을할 수없을 거야 네모난 사회는 더단단해 진다 이해 할수없 는문 장들이 적혔다        

• nowik
• 2013-03-11

아카시아 나무는 만발하는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문 앞에 선 노을을 저었다 문에는 검은 여자가 노을져 있었고 아궁이는 아이의 시간처럼 속을 태운다   물의를 불의라 부르던 시간 방향과 방법 사이에 선 아이 아이의 시선을 따라 보리밭 너머로 흐릿해 지던 검은 여자는 촐라체에 핀 여느 꽃처럼 모순이 되어 뮨에 잔상처럼 남았다   언젠가 검은여자는 검버섯 잡힌 아이의 엄마처럼 손이 검어졌고 노을을 등지던 아이 엄마의 등처럼 그림자가 드리웠고 검은 뿌리처럼 축 쳐진 발은 땅바닥에 굳었다 어둠에 형체를 잃어 가로등 꺼진 어둠 불어든 바람에 날려 흩어졌다   아이는 엄마를 잃은 아이처럼 소쩍 울었다   새벽을 여는 문 밖으로 사라지던 검은 여자가 문에 선명하던 아이는 문 앞을 서성이다 노을 짙어질 때 등 뒤에 안긴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  

• nowik
•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