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 작성자 칠송
- 작성일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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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439
피곤이 몰려온다
눈이 감겨온다
온몸이 피로하다
살아있다는 것조차 의심스러운
슬픈 이 길 위에서
나는 또다시 피로에 잠식된다
얼마나 힘든 일인가
누군가를 제친다는 것은
남의 눈물을 보는 것은
나는 더 이상 나아가고 싶지 않다
피로를 핑계로 대며
더디어지는 걸음...
길 위의 사람들은
느려지는 나를 제치면서
무언가에 쫓기는 듯 뛰어나간다
나아가고 싶지 않다
더 이상 누군가를 좌절시키고 싶지 않다
이젠 쉬고 싶다-
하지만
하지만 나는 떠밀린다
누군가에게 떠밀린다-누구인가
나에게는 그런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가
몰려오는 피로를 뒤로 한 채
나는 또다시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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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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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무엇과 같은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