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작성자 칠송
- 작성일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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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와 이별할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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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드리는 연서 당신은 나를 위해서 수십 개의 꽃다발을 사주었지만 내가 당신께 드린 카네이션 한 송이에 수줍은 소녀처럼 기뻐하셨습니다. 당신은 나를 위해서 수백 벌의 옷을 사주었지만 내가 당신께 드린 조그마한 스카프 한 장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마워하셨습니다. 당신은 나를 위해서 수천 끼의 밥을 지어주셨지만 내가 당신께 드린 소박한 밥상 한 상에 조용히 눈물을 지으셨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당신이기에 내가 수천 번을, 수만 번을 사랑한다고 외쳐도 나를 보며 나를 위해서 살아왔던 당신에게는 한없이 모자라고, 또 모자랍니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합니다 내가 사랑을 모른다고. 하지만 당신이 나에게 있어 행복한 나에겐 영원히 변치 않을 첫사랑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
- 칠송
- 2012-09-21
피곤이 몰려온다 눈이 감겨온다 온몸이 피로하다 살아있다는 것조차 의심스러운 슬픈 이 길 위에서 나는 또다시 피로에 잠식된다 얼마나 힘든 일인가 누군가를 제친다는 것은 남의 눈물을 보는 것은 나는 더 이상 나아가고 싶지 않다 피로를 핑계로 대며 더디어지는 걸음... 길 위의 사람들은 느려지는 나를 제치면서 무언가에 쫓기는 듯 뛰어나간다 나아가고 싶지 않다 더 이상 누군가를 좌절시키고 싶지 않다 이젠 쉬고 싶다- 하지만 하지만 나는 떠밀린다 누군가에게 떠밀린다-누구인가 나에게는 그런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가 몰려오는 피로를 뒤로 한 채 나는 또다시 뛰어간다
- 칠송
- 2012-07-20
길 길을 걷는다 누군가가 떠민 탓에 걷게 된 길을 왜 걷는 것일까 의문이 들어도 누군가는 계속 속삭인다 -이 길을 걸어. 황금빛 길이라며 이 길을 걸으면 내가 원하는 걸 얻는다며 계속 떠민다 나는 홀린듯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채 계속해서 걷는다 황금빛 길은 가시밭이었고 끝에는 뭐가 있을까 알 수가 없다 얼마나 걸어야 할까 머릿속에는 의문만이 남는다
- 칠송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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