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정원
- 작성자 지혼
- 작성일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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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102
아름다운 녹색 정원
달콤한 향내가 코끝을 간질이고
녹색요정들이 유영하는 곳
몽롱한 꿈속에서
에메랄드 얇게 떠서 옷 지어 입고
햇빛을 조명 삼아 꽃과 함께 춤을 춘다
허공에서 유영하는 손가락
유혹하듯이 흔들리는 옷자락
어지러이 움직이는 발밑에서 틔우는 생명
정원에 퍼지는 이상적인 웃음소리
녹색 정원에서의 현란한 춤사위는 생명이 함께 춤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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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혼
- 2011-11-29
넓은 땅에 메마른 모래 끝이보이지 않는 황야에 공허함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갈증의 호소에 찬 한숨 무언가에 대한 염원은 황금 가루가 덮는다 뒤를 돌아봐도 똑같고 앞을 바라봐도 똑같다 지나온 길은 묻혀버렸고 서있는 곳 조차 흐릿한 곳 그 어느 곳인가 생명이 살지않는 이 곳은 황금으로 생명을 죽이는 이 곳은 시작은 어디고 끝은 어디인 것인가 무언가에 대한 염원인가 무언가에 대한 슬픔인가 이미 지나온 자취도 사라진 이 곳 황금만이 휘적휘적 날리는데 온 몸이 갈퀴어 쓰러지면 무엇이 더 있으리 이미 묻혀진 자들과 함께 황금에 몸을 뉘리라
- 지혼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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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자꾸 피고 어울려 지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