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아. 오르지 않는 나의 성적이여. 아아. 넘겨도 끝이 없는 나의 책장이여. 하루하루 도를 닦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쌓여만 가는 나의 문제집을 보면서 아. 나는 왜 공부를 하는 것인가. 아아. 왜 나는 굳이 이 길을 가는가. 그래도 할 수 없이, 그래도 하는 수 없이 학벌로 벌어먹고, 인맥으로 빌어먹는 지금의 세상사 아. 나는 반항할 힘도 없지, 아아. 난 반항할 힘이 없지...

• 홀씨
• 2011-08-17

태양아 태양아 높아서 닿을 수 없는 그래서 어찌 할 수 없는 나의 태양아 넌 나 없이 살지 모르겠지만 난 너 없이 살수 없을것 같다 이제 그만 내려와 허름한 내가 찬란한 너에게  갈 수 있게 숨겨놓은 구름다릴 놓아주지 않겠니? 한번만 나를향해 따뜻하게 웃어주겠니?

• 홀씨
• 2011-06-28

저기 저 하늘 위 태양은 오늘도 나와 함께 하룰 시작하네요 오늘도 오늘도  여기서 줍고, 또 저기서도 줍고 하루가 고달프네요 오늘은 오늘은 태양이 나땜에 눈물을 흘리나봐요 그 눈물 때문에, 그 눈물 맞으며 나는 더 힘들어 지네요 그만하고 싶지만 내 맘은 허술하고 내 몸은 낡아서 어찌할 수가 없네요.. 저기 저 하늘 위 낡디 낡은 태양은 오늘도 나와같이 하룰 시작하네요..

• 홀씨
•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