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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날의 기록

  • 작성자 우리42
  • 작성일 2010-07-26
  • 조회수 358

어느 여름 날의 기록

물 밖을 벗어난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다가

도로 문을 박차고

돌아온다

이러기를

수십

수백

수천번

내 코는 아가미가 되고

내 팔, 다리는 지느러미가 되어

난 물을 벗어나서 살 수가 없게 된다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아가리를 쫙 벌리고

차가운 입김을 내뿜는 그곳에서

난 물고기가 되어 어슬렁거린다

우리42
우리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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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42
  • 20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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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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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42
  • 201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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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어느 여름날의 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보세요.

    • 2010-08-04 15:35:3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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