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 작성자 천중월
- 작성일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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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408
유난히 춥던 3월이지나고
햇살이 점점 따스해짐에
목련이 가득 피어났다
벚꽃은 조그맣고 예쁘고
개나리는 노랗고 귀여운데
목련은 크고 투박해보였다
햇살을 가득 머금은
하얗고 탐스러운 목련은
숭엄하고 고고해보였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꽃샘추위가 다시오더라도
목련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것만같았다
그냥 평범한 아침인데
커다란 목련꽃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고말았다
평범한 밤이 지나간
평범한 아침인데
목련이 지고말았다
이제는 그 허전한 나무에
뭐가 피었었는지 뭐가 열렸었는지
아무도...아무도 기억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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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둑 투 둑 빗방울이 피부를 때린다 단 몇 도가 모자라 눈이 되지 못한 그 연민의 물방울은 아무도 반겨주질 않는다 쓸쓸히 대지에 내려 또 다른 물방울을 만나 서로를 꼭 껴안은채 하염없이 하염없이 흘러간다
- 천중월
- 2010-01-09
꽃무늬 장식 커피 잔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원액을 붓는다 그냥 마시려니 너무 쓰길래 설탕을 몇 스푼 넣었다 한 모금 마셔보니 허전해서 프림을 몇 스푼 넣었다 입을 대었다가 아차!하고 우유를 살짝 넣었다 차가운게 나을까 싶어 얼음도 넣었다 드디어 맛을 보는데 아..원래의 맛은 이게 아닌데..
- 천중월
- 2010-01-03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다 아무리 소리쳐도 들리지 않는다 내가 보는 그들은 내가 보이지않나 문을 열어줄이 없어 나는 주저앉는다
- 천중월
- 20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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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서 /목련/이란 말을 빼보세요. 목련에게 다른 모습이 있음을 보여줘 보세요. 그럼 목련이 더 잘 보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