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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에서 연꽃이 피듯.

  • 작성자 서다민
  • 작성일 2010-04-02
  • 조회수 215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듯.


 


 

 

내가 하겠습니다.

 

족쇄에 묶인 몸일지라도.


 


 

 

매서운 눈발이 매화 향기 막을 수 없듯.

 

내가 하겠습니다.

 

거짓낙원에 속한 몸이라도.


 


 

 

내 피로서 봄을 피워내겠습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몇 사람의 피를 이 손에 묻히게 되더라도.

 

내가 하겠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겠다면,

 

내가 하겠습니다.

 

나 밖에 할 수 없지 않아도.

 

아무도 하지 않으니,

 

내가 하겠습니다.


 


 

 

 

쟁취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봄이기에.

 

내 몸이 갈가리 찢기더라도

 

내가 하겠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겠다면,


 


 

 

내가 하겠습니다.

서다민
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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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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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다민
  • 20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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