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노라
- 작성자 호우주의보
- 작성일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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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141
잊었노라
김미진
하늘을 나는 것을
잊었노라
다시 살아나는 것을
잊었노라
그대를 사랑하는 것을
잊었노라
잊다못해 다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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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그렇게 허무하게 날아가버릴줄 누가알았던가 사람들에 기억 속에 허무하게 피어오를 줄 누가알았던가 웃음도 한줌의 재가 되었고 슬픔도 한줌의 재가 되었고 모질게 뿌리쳤던 그 연민이라는 먹이사슬만이 날 괴롭히는데 이 흐릿하게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그대도 바라보았던 것들이겠지 그대가 없어도 살아나갈 것들이겠지
- 호우주의보
- 2009-10-18
손을 쥐어 들어오는 것은 빛이다. 꼭 내가 처음 세상에 태어나 바라본 하늘같은 빛이었다 그 빛을 꽉 쥐어서 가두었다 꽉 더 꽉 잡아야 놓치지 않을 것 같았다 손을 폈다 손을 쥐었다 그리고 바라보았다 빛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찬란했던 빛이었던가 따스했던 빛이었던가 눈이부시던 빛이었던가 빛이었던가?
- 호우주의보
-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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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다 못해 다 잊었노라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랑하는것을 잊는다는건 어떤 건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슬픈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