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
- 작성자 손현석
- 작성일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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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80
지옥의 불나방 같이
단독 한분만
집요하게 괴롭히는
마치
불한당 같은
집의 아니 가족의
골치거리
그 골치거리 같은
나를 키워주시는
단 한분의 어머니
죄송하다. 죄송하다.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이 나오려고 해도
나오지 못하는 강도처럼
단검으로 그분의 심장을
찍어 찌르고도... 그 흔히 말하는
죄송하다. 미안하다.
말이 나오지 않는 자식
그 자식 지금
죄를 사하고 싶어
이 곳에 다시
뒷 걸음 치며
돌아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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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디작은 몸 이끌며걸어온 시작점 같은 지상의 꽃 그림 모두가 다 자신이 가자는 곳 못 가고바람 따라 친구 따라떨어져 내리는 눈꽃 각자 저 모습 못 잊고땅에 떨어져 으그러져부서져 가네마치 양손으로 종이를 꾸게 찌그려 누르듯이 핏빛 눈물이 떨어져 내리듯이슬픈 면서도 전혀 붉지 아니한순백의 백합 꽃잎 같은 백색 꽃 비 나는 잊지 못하리그 비 보다 적게그래도 허깨비 보다 많은꽃 비 그 꽃비.,보면서 그때 그 몽롱하고도 그리운 그때 그분 둿 모습 보고 싶은 그 모습
- 손현석
- 2009-06-25
늘 다란 들판이라도자신을 감싸 안아줄존재가 없으면외롭지 아니한가 그러나 지금은 다르네자신을 항상 지켜보고 자신을 항상 항상덮어줄 하늘이 있지 아니한가 밤이 되어 칠흑빛 어둠에덮어서 피곤한 몸을.슬픈 하늘을칠흑빛 면에 별빛 광을 내는넓디 넓은 마음으로 덮어줄 저.새벽이 있지 아니한가새벽이 된 태양이 섬광 빛 광채를펼치며.들판을 주는 것을 더 이상 더 이상슬프지도 외롭지도 않게너와 같이 있어줄 것을 나는 안다.
- 손현석
- 2009-06-25
보랏빛 제비꽃피어오르는 들판 외톨이 같이무리를 찾아서 날뛰어 뛰는늑대 한 마리 미친 듯이 피눈물을 흘리며고함을 지르듯이 울부어짓는 늑대 한 마리 눈은 그 핏물로 썩어서다시는 보지도 못하는 눈을 이끌고 뛰는 늑대 한 마리 털이 엉클어져서 늑대인지 양인지구분은 더는 못할 만큼몰골이 말이 아닌 늑대 한 마리 그 늙은 늑대 이제 후각의 길인 바람의 길 외에는 향의 길 외에는쫓아갈 길 없는 늑대 한 마리 바람의 향을 쫓아서날뚸어 뚸어 가네 월야의 달밤 속 그림자를 비추며뛰어 절벽을 넘는 모습을 본 늙은 곰사냥꾼의 한마디 "그 늑대는 외톨이가 아니야" 왠지 그 늑대 겼엔 한 무리의 늑대 그림자가같이 지나갔다. 그 늑대는 이미 무리가자신의 겼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나 보다.
- 손현석
-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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