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 작성자 대롱대롱
- 작성일 200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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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0
- 조회수 354
나는 꽃을 사랑한다.
나는 들판에 핀 꽃을 사랑하며
메마른 황무지 사막에 핀 말라비틀어진 꽃 또한 사랑한다.
향기가 너무 아름다워 온갖 벌레들을 유혹하며 벌들을 오게 만드는 꽃을 사랑하며.
또한 나는 향기가 나지 않은 꽃을 사랑한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황홀해지는 빛깔을 가지고 있는 꽃을 사랑하며
아무 색깔이 없거나 칠 흙같이 어두운 색깔을 가지고 있어
내 마음의 아픈 곳을 드러나게 하며 눈물이 나오게 하는 꽃 또한 나는 사랑한다.
땅에만 피지 않고 하늘과 바다와 갈라진 바위틈에 난 꽃 또한 나는 사랑한다.
그냥 꽃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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