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와 닮은 발
- 작성자 비비정상인
- 작성일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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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55
나의 어머니와 나의 발은 서로 닮았다.
내가 신경 쓰지 않는 곳에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높은 구두를 신어도
진한 색의 매니큐어를 발라도
단지 조용하게 나를 본다.
나를 서 있을 수 있게, 그의 몸에 상처를 내며
나와 호흡할 수 있는 가장 괴로운 곳에서,
나의 가장 먼 곳에서,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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