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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 아픔

  • 작성자 표류자
  • 작성일 2007-12-05
  • 조회수 85

압록강 - 아픔

 

푸르고 차디찬 강물에

녹아 흐르는 파란 겨울의 숨결이

결국 슬픔이 되어 흐르는 까닭은

 

도도히 흐르지만 결코 허락없이는

그 거센 물살 거두지 않는다

 

백두산 천지의 안개가 녹아

한쪽으로는 압록으로, 다른 한쪽으로는 두만으로

흩어져 내리는 까닭은

어쩌면 이 슬픔의 까닭을 닮아서일까

 

이 차디찬, 그러나 도도한 물살은

또다른 광활한 영토를 건너에 둔 채

 

건널수 없는 스틱스의 강을 닮아서

차갑게 그리고 날이 서있는 모습으로

흐르는가 보다

표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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