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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여행

  • 작성자 데나
  • 작성일 2007-11-28
  • 조회수 181

 

내면 여행

 

나는 어떠한 우울함에 심취해 있었다

어떤이들의 음악이 그것을 더해주었다

나는 나의 내면으로

점점

침잠해 들어가 마침내는

그 바닥을 딛게 되었다.

 

 

필통 속에는 천 원짜리 커터칼이 들어있다

어떤 이들의 손길이 그 날카로움을 더해주었다

어느 손이 그 날카로움을 원했다.

 

 

바닥은 끝이 없었고

내가 딛고 있는 것은 끝없는 바닥이었다.

나는 침잠의 끝을 원했다. 끝없음의 끝을 원했다.

 

 

어느 손은 칼을 쥐어 그 등을 베었다

피가 흘러나오고

바닥의 끝을 찾아가는 길이 오직 그뿐인듯 하여 나는

피를 뒤집어쓰고 그 안으로 뛰어들었다.

 

 

혈관을 타고 가니 근육이 보인다.

그들은 그저 부플었다 쪼그라들 뿐이다.

심장이 있다

그는 멈출 수 없어 괴로워한다.

뇌가 있다

그는 망각과 기억을 괴로워한다.

바닥은 끝이 없었다, 정말로.

 

 

이윽고 피를 뒤집어쓴 나를

혈액의 찌꺼기들이 둘러싸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제 더이상 바닥의 끝을 찾아 헤맬 수 없다.

나는 그저 피를 뒤집어 쓴 채, 처음 그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음악은 멈추지 않는다.

 

 

 

 

 

 

※ 저를 정신병자로 보셔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저는 정상인 입니다!;

오늘 학교에서는 정말 이상하게도;; 갑자기 손등을 칼로 긁어보고 싶어서 정말 칼을 꺼내서

살짝 긁어봤습니다. 피가 맺히려고 하는걸 보고 갑자기 또 무서워졌습니다. 식은땀이 나려 하고.

그때에 갑자기 지금 이 기분을 써보자, 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다보니 시, 라는 형식으로 이렇게 끄적거려지게 되었습니다. 시라기보단.. 그냥 시의 형식을 가진 낙서가 더 가깝겠습니다. 뭔가.. 제 안으로 막 빠져드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울하다면 우울한 그런기분.

 

표현이 됬는가는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렸듯 낙서..에 가깝기 때문에;;

전 그냥, 썼다는것에 만족하렵니다.;;;;;;

데나
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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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나
  •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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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나
  •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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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나
  •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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