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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약간 수정)-거울 속의

  • 작성자 바람의 울림
  • 작성일 2007-01-09
  • 조회수 111

도플갱어

 

 

머릿속은 공업용 알코올의 은하수
낮은 황홀했었다.
하늘은 현기증으로 창백했었고
빛과 나무는 새하얀 강물에서 산란하고
희망의 새는 털갈이 중이었으니….

 

 

앵무새는 검은
그 옆은  빛나는 나이프
미친 심판자의 '너는 불합격'

쇠망치로 혈관을 터뜨리는 놀이중

 

 

 

어떤 괴물도 내 창문에
구멍 내진 못해!

 

부서진/유리조각/층층이/쌓인
심장도/뽑혀서/절벽으로/떨어지는게다

쇳물로/지지고/네 피로/클림트의

그림을/채색해/고독의/향기

 

 

 

 

 

내 앞에 있는 형상….
굶주림에 미친 아귀다.

 

 

 

그가 던진 폭탄에
잘려나간 팔, 다리

추간판탈출증,척추가 퍼즐처럼 쪼개졌다

슬개골확산골절상, 시멘트기둥같은 무릎뼈가 커피가루가 되었다

 

 

가슴은 토마토 터진 듯하다.

생명은 물처럼 빠져나가고
히익히익 숨이 새고 

허파는 손을 들어

만세삼창을 한다

 

 

 

 

 

아홉혀의 그물,

나를 질투하던 하이드,

그 이중의 골곡은 다람쥐처럼

인생의 쳇바퀴를 달리고 싶어한다

 

 

 

 

 

 

 

 

 

 

바람의 울림
바람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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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울림
  • 200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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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10 0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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