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양재천 너구리2

  • 작성자 달시
  • 작성일 2006-12-17
  • 조회수 301

양재천 너구리2

 

 

 

산책하다가

 

-부스럭

 

고개를 빼꼼 내미는 반가운 얼굴

 

 

3년 만이구나

 

그때 그 녀석은

 

너의 할아버지쯤이겠지?

 

 

그때 난 철없는 바보였고

 

지금은 닳고 닳은 바보란다.

 

 

또 부스럭-

 

하며 나타난 너희들은

 

3년 전 그대로구나

 

 

양재천도 너구리도

 

서울도 대치동도

 

바뀐 건 없는데

 

 

나는, 나를 잃었구나

 

 

-------------------------------------------------------

 

양재천 너구리1이 있는데요,

진짜로 3년 전에 썼거든요;;

올려야 하나;;;

달시
달시

추천 콘텐츠

허무한 이야기-스크롤 압박이 싫

   1.괴팍한 소년이 있었다.학교라는 곳은 그의 연약한 심성에는너무나 혹독하고 잔인한 곳이어서 그는 스스로 괴팍해지기로 했다. 소년은 학교보다 덜 잔인한 학원에도 다녔다.평범한 소년들과 평범한 소녀들이숫자를 배우고 외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그곳엔 이상한 소녀가 있었다.보통과 다르게 행동한 그 소녀는,필통에 카터칼을 네 개 넣고 다녔다.  2.소년은 남학생이 되면서 이사를 했다.남학생이 소년으로 살던 곳을 기억할 때면늘상 그 이상했던 소녀가 떠올랐다.남학생은 종종 소년으로 돌아가 그 소녀와 이메일을 주고받곤 했다. 소년은 남학생이 되었고소녀는 여학생이 되었고이메일 연락은 어느새 끊겼다.  3.남학생은 힘들었다.숫자와 문자를 머릿속에 저장시키는 일만을 강요받는 데 지칠 때면남학생은 그가 소년이던 시절, 그가 소년이던 곳을 생각하곤 했다.그리고, 때마침 불어닥친 일촌 열풍에 슬쩍, 끼어들어소년이던 곳의 추억들을하나하나현실로 건져올렸다. 이제는 여학생이 된 소녀도 함께.  4.소년이던 곳의 기억 속에서다른 추억들과 외따로 떨어져 있는 소녀를남학생은, 자신이 여학생을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믿게 되었다. 여학생이 인터넷에 남긴 감정의 부산물들을 뒤쫓고문자 메시지로 여학생을 귀찮게 했다.남학생은 점점 더 스스로를 세뇌하게 되었고그 감정이 진짜인지는,신도 모를 일이다.  5.여학생은 남학생이 자기에게 품고 있는 감정을 알고 있었고어느 날인가에 남학생을 만났을 때기다리라고 말했다.아직은 때가 아니라고대학교에 갈 때남학생이 남자가 되고여학생이 여자가 될 때까지 그 동안남학생은 스스로에게완전히 세뇌되었다.  6.남학생은 기다렸다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다가남자가 되기 시작했다.  7.남자는남의 얘기를 하는 듯슬쩍믈었고 여자는태연히사과했다. -친구 이상은.... 남자는 상심했고그 기억을가슴 한 구석에 접어 두었다.그 후다시는 펴지 않았지만그 기억은 여전히남자의감정 한 귀틍이를차지하고있다.  8.이상한 소녀는성공한 여자가 되었고 괴팍한 소년은특이한 남자가 되었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각자의 삶을살고있다.   ---------------------------------------------------------------------------이렇게나 긴 글을 시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뭘까나? 이 글은, 실화...일까요?(웃음)   앞으로 더 이상 글을 못 쓸것 같은 달시였습니다...지금까지는 뭐 글다운 글을 썼었냐고 물으면 곤란하지만요-

  • 달시
  • 2007-01-28
나는 어디에...

나는 어디에... 우리 집엔 내가 없다. 그저 440의 수능 백수가 하나 있을 뿐이다. 시쓰기와 조각을 좋아하고 프라모델 만들기를 좋아하고 크라잉넛과  체리필터의 노래를 좋아하고 판타지 소설과 만화책을 즐겨 읽고 장난치기를 즐겨 하고  컴퓨터와 하루를 보내는푸른 가슴을 가진 키 182, 78킬로의 만 18세 남자 청소년은 이제 없다. 그저 440의, 쓸데없는 것들만 좋아하는 수능 백수가 한명, 살 뿐이다

  • 달시
  • 2006-12-31
부력

부력    눈을 감으면 보이는 내 기억의 바다 저-깊은 해구 끝까지 팔다리에 철 추를 차고 가라앉아 버리고 싶다  무지막지한 수압에 몸이 짜부라져도 그 깊은 해저에서 빛나는 것들을 주워모으며.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부력이 눈꺼풀을 떠올리고  눈을 뜨면 조이는 수식의 바다 문자의 바다

  • 달시
  • 2006-12-17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
  • 익명

    그르네... 어째, 처리해드릴까요?

    • 2006-12-18 19:51:43
    익명
    0 /1500
    • 0 /1500
  • 익명

    zzzㅋㅋㅋㅋㅋㅋ 너구리;;;

    • 2006-12-18 07:35:26
    익명
    0 /1500
    • 0 /1500
  • 익명

    올려'ㅂ'ㅋㅋㅋㅋㅋㅋㅋㅋ 너구리래 반갑다

    • 2006-12-18 05:51:27
    익명
    0 /1500
    •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