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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작성자 #1
  • 작성일 2006-06-12
  • 조회수 330

나약하다. 나약하다.

하고 외치는 인간을

만났다.

 

그 인간은 유방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고

 

목소리는 얼마나 곱던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가 없었다.

 

사막 한 가운데 앉아 있던

그 놈/년은 내가 자기를

보든지 말든지

계속 나약하다 했다.

 

내가 그/그녀에게

말을 건 것은

그/그녀가 나약하다

말한지 100번 즈음

되던 때 일 거다. 

 

"그래. 너는 나약해."

그러자 그/그녀가

나를 보았다.

 

그/그녀는 울고 있었다.

"너도 그렇잖아"

 

그/그녀가 내 머리를

먹었다.

그/그녀가 내 심장을

먹었다.

그/그녀가 내 성기를

먹었다.

 

그러나 또 다시

 

아무것도 없는 사막

그 가운데 그/그녀는

말한다.

 

나약하다. 나약하다.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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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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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2007-04-30
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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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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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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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내가 표현하려한건. 자신 속에 있는 나약한 자신을 숨기려 드는 가식적모습에 대한 경계인데..표현이 너무 거칠었나?

    • 2006-06-18 23:58:13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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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빵

    • 2006-06-18 23:30:17
    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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