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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동녘 담(東垣)
  • 작성일 2005-09-13
  • 조회수 139

 

삶은 치열하다

세상의 것이 고루 나눠질 수 없기에

자기 것을 더 늘리려만 하기에

삶은 치열하다

 

삶은 고통스럽다

낙오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그에 벗어나려 끊임없이 날개짓하기에

삶은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 어느날

세상의 이불에 덮혀 고이 잠들 때

모두가 미소지으며

영겁의 수면을 취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동녘 담(東垣)
동녘 담(東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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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녘 담(東垣)
  • 2006-04-01
칼을 버려라

칼로 흥한자칼로 망한다 총을 앞세워제일 윗자리에 앉던 사람도그 총 덕에 저세상으로 갔다 수만 년간칼로 인해붉은 대양(大洋)이수십 차례 이 땅을물들였음에도왜 우리는손에 창을 쥐고다른 사람 손에총을 강요하는 것일까 앞으로더 얼마나 많은 사람이새빨간 눈물을 흘려야정신을 차릴까 앞으로더 얼마나 많은 영혼이짓밟혀야정신을 차릴까 정녕칼을 쳐서보습을 만들 수는없을까 =======================================================================우리나라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중동에서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총을 드는 무고한 사람들. 이들을 비롯한 이 지구상에서 무기를 손에 쥐는 것을 강요당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 동녘 담(東垣)
  • 2006-04-01
봄눈

창 밖으로희고 고운 것이 날리길래창을 열어본다 흰 것이벚꽃인줄만 알았더니손에 쥐어보니봄눈이로구나 내 투박한 손에닿자마자 녹아버리는그 고요한 자태 행여 내 손이차가워질까봐얼른 녹아 사라지는 봄눈 차가우나 따뜻한그를 위해이렇게 노래를 부른다=================================지난 목요일 쯤인가...학교 수업 도중에 봄눈이 내리더군요...그 봄눈을 보고 시상이 떠올라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p.s. 비평글이 와 이리 조용한 것이야~!!!

  • 동녘 담(東垣)
  • 200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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