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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 작성자 愛哭
  • 작성일 2005-08-15
  • 조회수 209

여유

 

매일 일곱시 삼십분

공원안 벤치엔 그가 있다

 

왼손엔 새먹이 한줌,

오른손엔 비둘기 한마리를 앉히고서

 

언제나 눈이 감긴 그,

우린 그를 빠르게 지나쳐간다

 

지하철역을 향해,

버스 정류장을 향해,

그 곳을 향해

 

하지만

비가와도

눈이와도,

 

그는 그자리 그장소에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

 

오늘도 일곱시 삼십분

공원안 벤치에 있을 그

 

오늘은

그에게 한발짝 다가가자.

 

내일은

그에게 말을 걸을 수 있도록...

 

---

음..음.. 상당히 오랫만에 뵙습니다(__);

여태 피시방에서 메신저를 하고 있다가 오랫만에 보는 친구에게

잘 지내냐는 소리를 했더니

학원다니고 다른거 하고 하다보니  여유가 없다고 하더군요.

 

뭐, 열일곱 짜리한테 뭔 바쁜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소릴 듣고 왜 여유가 없지?

언제부터 여유가 없이 살아야 했지?

왜 세상은 여유없이 바쁘게 돌아가게 되버렸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써본 시였습니다.

 

하지만 피시방에서 당장쓰고 집에 오자마자 쓰다보니

퇴고를 안해 쓸데없는부분이 많습니다.(............)

 

축제에 참가한다기 보단 여유라는 것에대해

여기를 들르신 모두에게 묻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여유' .. 아직 즐기실줄 아십니까?

 

愛哭
愛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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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哭
  • 2005-09-19
시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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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哭
  • 2005-08-15
사계

버림받은 아이의베어진 상처에는*샐비어의 붉은 정열이 사그라들었다. 목을 짜내어 내뱉은 비명조차도세상에게 묻혀버린 아이는하얀벚꽃이 가득 보이고햇빛에 반짝거리는,유리집에 산다. 그 해 여름,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소나기와우르릉 소리를 내며 겁주는 천둥에아이는 덥고 습한 차가움에 잔뜩 움츠리기만 했다. 두려운 여름이 지나고,붉고 노란 가을에아인 용기내어 유리집을 나와봤지만,밤송이에 찔린 발의 고통에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순백이 세상을 뒤덮고,밤송이의 아픈 기억을 잊은 듯아이는 끝없는 하얀 눈부심을살며시 잡아보지만차가움을 느껴야할 손엔뜨거움이 가득하고,흉물스런 화상만이 남았다. 결국 유리집 안에 남은아이는 이 뜨거운 겨울이따뜻한 봄이 되어 찾아오길 기도한다.자신을 품어줄 어머니 봄을...... 그러나아이가 소망하던 봄은 끝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처음 올려봅니다. *샐비어 : 보통 사루비아라고 알려진 꽃으로 깨꽃을 의미합니다.꽃말은 정열

  • 愛哭
  • 200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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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시의 상황과 제목의 연관성이 잘 이해되지 않는군요. 혼자만의 상징적 의미에 빠져있는 건 아닐까요.

    • 2005-08-23 09:15:4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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