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올리브 0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4-07-14
  • 조회수 373

잡에 스며들었던 올리브들이

아침에 일어나니  커튼 사이로 스며든

힌 줄기 장마 때문에 모두 녹아 흘렀어요


올리브는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란다는 소식을

학교에서 머리에 피자를 피고 굽고 파는 과정으로 만들었는데

피자에는 올리브가 빠졌네요


빠진 올리브는 어디든 돌아다녀


밀크티와 만나서 여러 타피오카 펄이 되거나

자동차와 만나서 여러 모양의 자동차 바퀴 되거나

바퀴와 바퀴를 만나서 여러 얼굴의 바퀴벌레 되거나


올리브가 빠진 곳은 화장품들이 여러 나오고

피자에는 화장품 토핑이 깔려 있어

벌레를 많이 잡으려면 화장품이 필요한데


나는 피자 토핑으로 깔려진 화장품들을 땅에다 뿌려


스며들었던 올리브들은 하나씩 나오고

타피오카 펄이 화장품으로

자동차 바퀴가 화장품으로

바퀴벌레도 회장품으로


장마에 약한 올리브를

내가 입으로 먹고

화장품도 입으로 들어가고


스며들지 못하고 녹은 올리브들

다시 집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보고

난 올리브 0을 위해 올리브영으로 향하고


바퀴벌레들은 끝없이 생성하고

나는 그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올리브를 뿌리네

추천 콘텐츠

혼자 가는 먼 집

7살 아이의 웃음을 닮으면 집 가는 길이 7살에 머물까굳은살 스며든 손 놓아버리면 다시 7살로 돌아가겠지7살 우리 집은 언제나 럭키 7이었다나는 그런 집에 스며들었고 높은 하늘에 그림을 그렸고엄마는 그림에 물감을 칠하고 작품에 나를 붙이고아빠는 나를 전시장으로 이동하게 하면서 하늘을 바라봐굳은살은 없어나는 언제나 놓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지야, 나와우리 함께 놀자7살 친구들의 말그 속에 끌어당기는 중력그림자밟기 놀이를 하자하늘에 걸린 나의 그림자는땅에 솟아오른 친구들내 그림자를 잡아봐그림자에서는 살지 말라고나는 언제나 위였고 언제나 골목대장이야7살에 발은 언제나 굳은 발이었지항상 멈춰있는데 늘 올라가고 붙음을 거부했어잡아보자 하늘을하늘에 비행기도 잡고 구름도 잡고나에게 놓인 모든 것을 잡았어굳은살 생성 중다리는 풀리는 중내 손이 다시 놓은 것을 잡았어놓았던 키, 놓았던 얼굴, 놓았던 성적, 놓았던 웰빙다시 잡아빼지는 것은 7살의 웃음뿐집으로 돌아가는 길제비꽃이 피었어7살로 돌아가는 길현관에 걸린 7살모두 보여제비꽃이 지고 나면내가 대장이 아니라는 것을나는 이제 땅 생활이 익숙해흘러가는 17오래된 거리가 된 나의 그 집

  • 송희찬
  • 2024-08-25
*발리다 베이커리

조화가 핀 바다 정원을 걷고 있어팔장이 옆에 있는 사람과 매듭을 만들어우리의 모습은 언제나 조화로웠어바다는 빵가루가 날리고빵에서만 살던 나는 이 곳에 한 송이 조화야옆에 앉은 팔장에게 한 소리를 전했지밥 먹고 출근하자월요일은 바쁘지만 이 정도 여유는 가지자빵이 휘날리지만 우리는 담자나는 트레일 위에판매되기 전 나온 빵을 올리고시간이 익어가는 것을 보면서 초조해 하는 다른 팔장을 봤지나는 간편식으로빵과 커피를 줬어우리 마시고 조화를 정리하자걷고 있는 바다에 먹물이 흘렀다오징어 먹물 빵이네월요일은 바빠지고 나빠지는데날리는 빵들 사이 우리는 조화 이야기를 해조화같은 소리하고 있네루왁커피나 마셔하나 알려줄까루왁커피는 똥에서 나왔어커피에서 똥맛은 나지 않는데우린 똥이라고 말해조화롭지 않지팔장이 익어가고 있어루왁커피에 들어간 것은 똥인지빵에 들어간 것은 진짜 먹물인지우리도 진짜 커피숍인지 발리인지 구봉도인지조화롭다면 그것이 반짝여진짜 꽃 없는 정원조화만 있는 정원물 있는 바다인공수 바다구봉도, 발리다나의 빵은 식어갔어판매해야 하는데 팔에 쥐가 등장했네오늘 영업 못하면내일이 나빠지고 바빠지는데옆에 앉은 사람과 조화를 두고조화를 내일 치우자고 밀고바다에 조화를 뿌리고구봉도에 핀 발리에 내일의 팔장을 박았어바다는 빵이 흩날렸다*발리다:구봉도에 있는 커피숍

  • 송희찬
  • 2024-08-23
달로 가는 나무

팔장을 끼고 조화로운 당산에서 달을 봤어어깨와 어깨, 팔과 팔 사이매듭은 자라지만 언제나 새로운 것이라 차가워저 달에는 오작교를 수선하는 사람이 있어지구로 떠나온 나를 위해 다리를 박음질 해조심히 다녀와새 것이지만 쌍화탕의 온기가 느껴져노란 집이 생각나한 잔 마실까?쌍화탕을 먹으면 달을 먹는거라지집이 있는 사람은 먼 달까지 보살필 수 없어나를 기다리는 사람범람하는 당산쌍화탕에서 올라오는 김내 팔짱에 쥐가나게 해옷이 없고다리가 없고더 바빠질 거야서로의 티 타임이 끊겨마주 보는 어깨 뒤를 봐오작교 수선 그만해나는 이 당산에서 널 봐내 옆에 쌍화탕 향기나는 감정 주머니에 담긴 영수증처럼 구겨져달이 반짝이며쌍화탕을 같은 자리에서 내가 결제해

  • 송희찬
  • 2024-08-22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