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병뚜껑에 원의 맹약을 [퇴고]
- 작성자 해강
- 작성일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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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22
수영장 염소 푼 물 모조리 코로 마시고
알았어 탄산 없이도 쎄할 수가 있구나
새로움 새초롬한 괴로움
탄산같은 고통은 어릴 때나
점점 길어질거야 빠진 코 부여잡고
누가 쳐다보든 수영장 바닥 동그랗게 구르던 날들
이제부터 본판입니다 탄산은 끝나지 않아요
파도풀에서 잔뜩 물먹어 통곡하고 나면
치즈스틱과 버거를 사줄 사람들이 점점 투명해지다
원으로 돌아가기
삶도 사랑의 약속인 반지도 병뚜껑도
현재란 없다 굴러가는 시제
이건 삶같이 생긴 원
투명 콧줄로 공급되는 탄산방울의 경로 따라
올려다본 링거대에 적힌 [영원의 수영장]
둘러본 궤적에 가득한 건 환자 셋
톡 쏘고는 통통 튀는 고톡 고독 고통
겁에 질린 심장은 톡톡 뛰는데
콧줄엔 염소
푸르고 동그란 병동, 모두 삶을 앓고 있었고
투병 동기와 운명처럼 만나 자판기 코카콜라를 나눠 마셔
병뚜껑엔 영원을 담아 평생 함께 하자는 의식
한 손엔 병뚜껑, 반댓손엔 서로의 손
꼭 쥐고선 수영장으로 돌아가자던 약속
굴러가는 작대기 원이 되듯
굴려가는 평생도 영원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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