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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작성자 기주땅도끝장났구나
  • 작성일 2024-07-04
  • 조회수 152

인생아 너는 어디로 가나

나는 졸졸졸 따라만 가는데


거기 나 등 누일 땅은 있나


쌩쌩바람 허우적대도록

길만 재촉하누나


기주땅도끝장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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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인

저마다 하나씩의 별이 있다지시끌시끌 저마다 펼쳐내는 별이야기.둥둥, 그 우주를 누비는 한 남자가 있더래둥둥, 여기저기 굴러나온 침방울이 오직 그의 열매.이리 날아 저리 날아 사뭇 물방울 찾아 날아그러다 배불리워 졸음이 오면 그는 위든 아래든 아무렴 어떻고 손깍지에 목을 기대 누웠단다그리곤 멀리 하얀 점들 중 하나를 골라 줄곧 바라보았지그렇게 잠에 들고 나면 비로소 둥둥, 하루를 보낸 게 되었어.그의 꿈은 어떤 모양일까?배불리워 오줌 마려운 날이면, 그는 함박함박 웃었어이리저리 쏘다니며 물방울 찾아 헤매었지드디어 뱉어내는 오줌발, 뻗어가 뻗어가기만 오줌발에, 비로소 그는 오줌발 뒤에 서 있었어.그러나 둥둥, 맥없이 흩어져버리고 마는 오줌발에, 그는 둥둥, 한 방울 눈물을 뱉어내고 말았지.그의 꿈은 어떤 모양일까.둥둥, 방울방울 흩어지는 오줌발을 뚫어져라 바라보았어나아가 나아가는 물방울을 줄곧 바라보았지.그의 꿈은 어떤 모양이었을까.아마 그것은 다시 모여드는 오줌발직선과 세모와 네모와,동그라미와 하늘과 땅과 나무와 돌멩이와 바다와,파도와 철썩 쾅 우르르르 후두두, 후욱 찾아드는 내음과…아마 사정없이 뻗어가는 오줌발비로소 그는 눕는 것을 알겠지. 서는 것을 알겠지. 눈물 흘릴 수 있게 되겠지.아마 어딘가 어리어있는 오줌방울저마다 하나씩의 별이 있다지그 우주를 누비는 한 남자가 있었어.

  • 기주땅도끝장났구나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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