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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에 꽂힌 위패

  • 작성자 데카당
  • 작성일 2024-06-20
  • 조회수 167

ㅡ자고로 사람이란, 신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독신에 빠진 천주교 신자의 어록, 이중사고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래, 나는 신학에 대해 아는게 없다, 사도와 유생의 대결, 전혀 모른다

사도와 유생의 대결, 사도는 촛대에 유생의 눈을 장식하고,

유생은 사료에 대강 홈질된다, 사도들이 읽는 펄프 잡지

고매하신 독자들은 사료에 위어드 픽션이라는 표시를 한다

ㅡ자고로 사람이란, 평소에는 그저 남일 뿐이라도 기념일만 되면 친척이라는 글자를 새긴 가면을 뒤집어쓰고 면면들에 침이나 뱉어댈 뿐인 극을 하며, 가면을 쓰지 않은 사람은 저잣거리에서 포를 뜨는 것이다!

독자들에게는 한 편의 부조리극, 작가의 의도는 농촌적 리얼리즘 연작

독자 항의로 내려가는 다음호의 글들, 야하, 농촌적이다, 농촌적


유생을 기다리며, 친척 배역 2의 가면에 생긴 홈들을 구경한다

홈은 경력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으니, 숙련된 연기자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튀기는 침들에 가래가 섞여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낙하산인가?

낙하산 배역이 걸리다니, 가래에 기도가 막히겠지, 나도 낙하산이긴 하다만

입술에 떨어진 가래를 들이마시고, 내 가래에 섞어서 뱉어내고

괜찮은 애드립이었다고 해맑아지는 정신에게 사도가 걸어온다

혓바닥에는 lsd 패드를 붙이고 대마 한 대를 꼬나물고, 펄프 잡지를 들고

사도도 유생을 기다린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유생을, 눈물을 흘리며

친척 2도 유생의 안부를 묻는다, 어라, 이거 부조리극이었던가

낙하산은 잘 알지 못하는 극의 방향, 의도된 혼선에 걸려 낙하산이 벗겨진다

가래침에 빠져드는데, 주위로는 유생을 열렬히 부르짖고, 왈왈

유생 왈, 왈왈왈 왈왈왈왈, 왈왈왈 왈왈왈 왈왈 왈왈왈!

그리고, 당연히, 유생은 나타나지 않는다, 막이 내리고 나서도

손수 올리는 스텝롤에도 유생 역은 보이지 않고, 특별배역에 사도의 반려견 하나

왈왈왈 왈왈왈왈, 왈왈왈 왈왈왈 왈왈 왈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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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들

하던 일을 하여라춤 추라!할 일을 하여라춤 추라!모르는 일을 하여라!춤 추라!삐그덕대는 몸엇갈린 팔과 다리책상에 앉아-모름-을 향하여쭉 뻗은 팔해파리를 매달라?꼬인 다리그물로 엮으라!열린 창흘낏대는 눈바람 굴리는 눈불 켜진 눈 어오라, 춤사위 보라?

  • 데카당
  • 2024-09-25
동어반복

오늘은 어떠한 일들을 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였고 저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어제의 일기를 떠을려보는데 그것이 어제의 것인지 오늘의 것인지 한 달 전의 것인지 알 수 없도록 일기들은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ㅡ맞물려 돌아간다고 그것이 톱니 모양을 가진 것은 아니리라 믿지만 이 일기들의 경우는 조금은 뾰족하고 찝으려 드는 것 같기도 하다. 맞물려있다는 것도 겉으로 보기에 그런 것 같다는 말이고 내외하는 사이이거나 모르는 사이일 수도 있겠다. 돌아가는 일기들이 각기 쓰여진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을 보면 모르는 사이로도 보이고 의식적으로 무시하는 것으로도 보인다ㅡ그러나 근 한 달 간의 일기들 만이 돌아가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일기 사이에도 세대차이가 난다는 것일까? 낡은 일기는 같은 내용물을 몸에 두르고 있더라도 흐르는 물에 씻기는데 그때만은 일기들의 연대가 구별되는 것이었다. 일기의 연대가 구별되고 정렬된 모습은 격식이 있어 토를 하고 싶어진다. 창발하는 일기는 그 내용을 비웃는 듯 하기에. -참 잘했어요- 내일은 어떠한 일들을 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겠고 저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그제의 일기를 떠올려보는데 그것이 그제의 것인지 어제의 것인지 내일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어제의 일기는 그제와 오늘을 지시하고 오늘의 일기는 내일과 어제를 지시하는 탓이다. -참 잘했어요- 어제는 어떠한 일들을 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했었고 저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었다. -참 잘했어요- 선생님 일기 확인 안 하죠? -참 잘했어요-

  • 데카당
  • 2024-09-20
거울 앞 사시

씽긋 웃고 고개를 돌리는 사람 응시하는 사람 두 사람이 마주본다 고개가 자꾸 돌아가는 사람 고개가 돌아가지 않는 사람 두 사람의 시각이 겹치는 시각을 구하여 보라는 그런 문제도 나오기 전에 두 사람이 마주본다 마주보는 경우의 정답처리를 논의하는 그런 논의의 장은 태반과 썩어 어떤 성인의 손을 잡고 갔다 두 사람이 마주본다 시선이 훑어보는 공간은 좌우로 휘다 대강 나뉘어진다 두 사람은 찢은 공간 위 대강 앉는다 두 사람이 앉아서 씽긋 웃고 고개를 돌리고 응시하고 시각이 겹치지 않아 계속 앉아있다 맞은편 사람의 시각을 생각하며 출제자에게 익명처리를 요청한다 알겠어요, ===, ===

  • 데카당
  •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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