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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

  • 작성자 해강
  • 작성일 2024-06-08
  • 조회수 294

Machi

 

삼켜요나는 걷지못하는 대신

규율을 어기지 않을 수 있고,

한올 틀린 스웨터를 모두 풀어헤치는

신경질을 발휘하는 대신얼얼한 머리로 즐거울 수 있지

 

꼭 모든걸 뼈로피부로 느껴야 한다는게

정말 옳은 것일까

가끔 대단한 이의 말은 한치의 예외도 없는 

그들의 반듯한 건물안에서만 성립하는것처럼 보였고

 

어디까지가 

엄살꾼의 오남용이며

어디부터가 

아파도 아스피린 먹지않는 미련함인가


만약 우리가 고통을 느낄수 없다면

벌어질거라고 말하는 모든 교과서적인 일들이

깨어나버려 마주친 세계보다는

덜 무섭게 느껴진다고 한 말을

당신이 홀린듯 이해해준다면 좋을텐데,

 

귀속에선 가득 부풀어오르는 고요

울타리 안쪽엔 땅을 뚫어 자라나는 어스름

잔디위에 놓인 우주아래에 깔린 양 볼은 뜨거워요

나랑 하는 가치협상에서만 성공하면 되는거 아닌가

되돌아올 수 있는 가역적 죽음에

몸을 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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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트, 빈고흐

비온다 비나는 오른쪽 얼굴로 누워서,창을 등지고 말하는 너"비빔면먹을까?" 나란히 누운 비씨와 빈씨먹자고 마침 딱 땡겼다고 대답을 해주고 싶었는데몸이 나를 떠난 것 같이 무거워서발톱조차 움직일 수가 없었어이미 물 끓이고 있네 간파당한것같아 간이 아파센트, 나 오늘은 인간입니까? 하는 질문을 받았어로그인하는데 그랬어그런데잘 안들려서별로생각하지 않기로 했어가만히오른쪽 귀가 하얀 배게로 스며들어가는 소리말하고 듣고 생각할 수 있음에 인간이라면지금 막 6분의 5짜리 인간이 된 나는벌러덩 누워서 남이 끓여주는비빔면이나 기다리고 있는거지?일어나서 점심을 먹고서는비도 오는데 거울속 실루엣이낯설어져서 급히빈 가방을 들고 사진도 찍었어. 머리통 양쪽이 홀수같네. 예상했지만 그것보다 끔찍해.그 유명한 빈 센트 반 고흐가 생활에 보태려 중고로 내놓은 몇천 센트짜리 가방을샀었더라면, 가방 안엔 마술처럼 귀 한 짝과 광기가 들어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비가 오면 흙 냄새인척하는 박테리아 냄새는 양쪽 귀를 유지하는 데 좋대 너도 알겠지만, 귀가 코랑 연결되어있잖아블로그에서 그랬어 이상하게 내가 가진 짝들은 다 홀이 되더라고크리스마스에 산 양말도 반쪽이 날아간 청각기관도아까 비빔면먹다 떨군 젓가락 한 짝도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문득 불길하게도 짝이 맞는 우리까지 포함되는 게 아닐까 무서워져서그 냄새, 대량으로 주문했어너는 온전한 인간으로 6/6으로텅텅 빈 나를 대신해서너를 향한 찬사같은 그런내가 듣지 못하는 것들을 들어야지문 밖에 와 있대 나가 봐

  • 해강
  • 2024-07-05
싱클레어, 똥을 싸도 괜찮아:) [처음 싸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 5천만외계인과포크레인이열광한 이달의도서!]

맥락없이 죽고싶어하는 청소년의 애인,뭔가 삶이 불행한 청소년나를 둘러싼 세상이 미워투정을 부리고 투정이라고 이름붙힌 이들에게따지러갔다가 흠씬 얻어맞고맥락있게 죽고싶어하는 청소년과 애인영화같이 비를맞으며 패인을 분석하지힘이 약해서 그랬을까반짝이며 부글거리는 마음은 같은데멋들어진 배설하나를 못해서모두가 미워 다 죽었으면상당히 불행해진 청소년담배를 배우는 애인갈고닦은 발악은 야심차게 세상에 던졌으나아무도 욕하지 않았다마그마같은 싹수의 발악,비명내가 제일 특별한데요발악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걸 알게 될 때가 오기 마련깨달은 청소년과 애인은 발악을 물에 불리고 도시의 쓰레기통에도 담금질하고보기 힘들만큼 붉은 시절을 보내고 그러고 나면 배우는 것이 있다성인과 그의 애인특별해지거나 또는 특별해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거나 모든 건 개인이 떠안아야 할 리스크혼자 가는 삶의 고독을 관통하는 가르침마음껏 발악하라 청춘들이여 (8p두들겨 맞고 여름밤을 구르고 (9p망고처럼 든 멍이 빠질때엔 (10p알을 깨고 나온 아브락사스가 되어 (11p세상에서 가장 멋진 똥을 쌀지어다! (12p끝 (13p가격:19600₩ (14p

  • 해강
  • 2024-07-03
베라 마르셰(세 칸 전진)

그래! 나는 너의 낭만이자 혜성이고 싶었다!슬퍼하는 일은 경기가 끝나고 적절한 때에 할 거야. 아침점심저녁밥에도 때가 있듯이꽁꽁 응축해서 서술하자면난 네가 어디있는지 눈을 감고 알아 손 때묻은 인터넷 주소같이 네게서 나는 네 냄새는 하이퍼링크처럼마르셰 마르셰 전진한다 펜싱경기마다 에빼선수는 간을 보다 끝내는 일이 잦았지만나는 승리의 급소를 활짝 드러내고 네 검끝 버튼을 향해 나를 겨누었지투 마르셰!나아갈때마다 삭제되는 발 뒤쪽 공간발할라는 한국인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다던데이때다! 너와는 틈새시장공략으로 피튀기게 싸우다가 죽어서 함께프라이빗 헤븐을 마음껏 누리고픈 마음베라 마르셰..! 한발 차로 점수를 내어주더라도

  • 해강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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