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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예리
  • 작성일 2024-06-05
  • 조회수 164

숨을 들이쉬고

아름다운 여인을 뱉었다

그건 의심할 여지 없는 목격자이다

 

 


추천 콘텐츠

교실 청소

일곱 시에도 밝았다 바깥은 거의 새로운 풍경이었다일곱시 반에는 교실을 청소해야 한다 에이비씨 초콜릿 과학 교과서 부반장 약속캐러멜 원숭이 인형 큰 책상 규칙낡은 빗자루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일곱 시에도 쭉 환했다 나는 교실을 좋아한다교실을 좋아하지만 나가야 한다는 걸 안다 그제서야 청소를 끝내고. 풀다 만 수학문제 너덜너덜해진 오늘 점심 사람 행세하는 원숭이 인형들이 줄지어교실을 떠나고 나는 주저앉았다

  • 예리
  • 2024-06-02
감각감상문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네가 도서관에 갔어벚꽃나무가 그새 조금 더 자랐어 바깥은 이제 막 밝아오는 아침 도서관에는 아무도 없어 이 도서관은 이제 바다를 건너벚꽃나무에 노란 빛이 들었어 파도는 도서관이랑 우릴 데리고 어디까지고 떠나그 안에서 너는 진부한 소설을 읽었지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 예리
  • 2024-05-24
아누

사람은 책이 되었다 책에서는 칠십년의 냄새가 난다책에서는 십오년의 손바닥이 보인다 책들을 불태우면 잿빛이 흩날린다어렸을 때 불장난 한 기억이었다 손에서 불꽃을 놓지 못한다공중으로 얼룩말 사슴 물고기 그리고 아누가사라지는 걸 봤다 사람은 책이 된다 그 책은 백년동안 읽는다제일 아끼는 부분에 도장이 찍힌다 토야의 발자국이 희미해진다 그 검은색 종이들이 때로는사람 하나만큼의 커다란 구멍을 만들기도 했다

  • 예리
  •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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