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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에서

  • 작성자 유경완
  • 작성일 2024-03-07
  • 조회수 318

그리고 암전, 

침묵


파도소리


바람소리



이것은 묵념의 시간

또한 사유의 시간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성내고

누군가는 절규하는


만인에게 평등한 고통의 시간

그러므로 고동치는 시간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다


지금 이곳은―

유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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